"감사는 행복의 문을 여는 열쇠랍니다"

‘행복나눔 125’ 운동 전파

“감사는 행복의 문을 여는 열쇠지요. 현대인들이 불행한 것은 감사를 잊고 살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포스코ICT (대표이사 허남석)에서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명진씨는 입만 열었다하면 감사가 쏟아진다. 감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많은 효과를 불러 온다고 한다. “실제로 조사를 해 봤는데, 감사를 실천하는 작업장과 그렇지 않은 작업장을 비교했더니 일의 능률과 효율성에 많은 차이가 발생했지요” 요즘 이명진씨는 무척 바쁜 생활을 보내고 있다. ‘행복나눔 125’ 운동을 전파하느라 정신이 없기 때문이다. 기업체, 학교, 지역자치단체 등에서 행복을 전하는 행복전도사로 바쁜 날을 보내고 있다. 명진씨는 강의 나갈 때마다 이렇게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다고 한다. “당신은 직장생활이 행복한가? 그렇다면 매일 출근하는 발걸음이 즐거울 것이다. 하지만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면, 직장은 그저 당신에게 밥벌이의 수단에 불과할 것이다.”라고.

64% 칭찬과 배려심 부족으로 회사 떠나

사실 우리 모두는 좋은 직장에서 일에 대한 보수를 기대하며, 이왕이면 더 많은 연봉을 원한다. 하지만 일에 대한 만족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급여 수준이 아니라 자신의 일에 대한 인정과 존중이 아닐까? “미국 노동부의 조사에 따르면, 이직하는 사람의 64%는 칭찬을 받지 못해서 회사를 떠난다고 합니다. 칭찬은 어려운 것이 아니지요.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며 존중할 때 칭찬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긴답니다.” 하긴,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추게 만든다고 하지 않던가. 감사나눔125운동의 태동에 관해 물었다. “이 운동은 ‘한국의 잭 웰치’로 불리는 손욱 전 농심 회장이 ‘품격 높은 나라’의 국민이 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창안했고, 1주 1선(一週一善) 착한 일을 적어도 한 주에 한번 이상하기. 1월 2독(一月二讀) 한 달에 2권 이상 책 읽기, 1일 5감(一日五感) 하루에 5가지 이상 감사한 일을 찾아내 적는 운동입니다.” 솔직히 말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겠지만 막상 실천하고자 하면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 오죽하면 가장 쉬운 게 사실은 가장 어렵다는 속담까지 생겼겠는가.

작은 것부터 감사하는 습관 중요

“포스코ICT는 ‘행복나눔 125’를 통해 개인이 변하고 기업이 변하고 가정이 변하는 것을 너무나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런 운동을 기업만 하지 말고 학교는 물론, 광양시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실천한다면 우리 삶은 감사의 물결로 가득차게 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명진씨 모습이 마치 감사나눔 종교를 신봉하는 신자처럼 보였다. 그 만큼 감사의 위력에 대해 체험적으로 알고 있었던 것이다. “최근 개인적으로 어렵고 힘든 순간이 있었지만 감사쓰기를 통해 그런 어려움도 이겨 낼 수 있었지요.” 명진씨도 처음에는 감사노트쓰기가 여간 벅찬 게 아니었다고 한다. 그래서 먼저 3주를 목표 삼아 매일 50감사를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하루에 20가지 정도를 적다 보면 더 이상 적을 내용이 없었고, 날씨, 신체, 음식이며 생활에서 사소한 부분까지 적어야만 50가지를 채울 수 있었지요. 그래서 깨달은 것이 출근해서 업무시작 전 감사한 일, 점심 먹고 난 뒤 오전 동안 감사한 일, 혹 중간에 생각나면 노트에 적고 퇴근할 때 집에 가기 전 감사한 일 그리고 집에 와서 잠자기 전 하루를 정리하면서 감사를 쓰다 보니 50감사는 생각보다 쉽게 채워지더군요.” 신기하게도 부정적인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말도 달라지고 사람과의 관계도 달라졌다며 모두 감사 노트를 썼으면 정말 좋겠다고 적극적으로 권장했다.

홍봉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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