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명라이너스로 가닥 잡을 듯…최종 협상 결재만 남은 상태
일본 시모노세키항을 연결하는 카페리항로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최종적인 협상만 남겨 두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가 지난 달 새로운 사업자 공모를 통해 사업참여의향서를 제출한 대아고속해운과 창명라이너스에 대한 심사 결과, 창명라이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공식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시는 심의위원회를 구성, 대아고속과 창명해운의 사업 참여 조건과 사업 성공가능성, 실행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창명라이너스(주)가 비교우위에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광양시 항만과 관계자는 “자본력으로 볼 때는 창명과 대아 두 회사 모두 카페리 운항 사업을 하는데 충분한 능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지만 화물유치 측면에서 보자면 창명은 지금 당장이라도 투입할 수 있는 선박을 보유하고 있어 우선 선정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창명은 사업 참여 의향서를 통해 협약 체결일로부터 4년간 117억원의 운항유지 장려금을 지원해 줄 것과 일반부두의 일부 개조 요구 외에 특별한 조건을 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창명라이너스 측은 협약 체결 후 120일 이내에 항로를 재개하겠다는 구체적인 항로재개 계획도 밝혀 빠르면 9월쯤에 카페리 항로가 재개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은 미지수다.
한편, 창명라이너스(주)는 창명해운 그룹의 계열사로 군산~중국 석도 간 카페리 항로를 운영하고 있으며 母 회사인 창명해운은 국내 굴지의 해운선사로 30여척의 벌크선을 소유하고 있으며, 자산 규모가 약 1조6000억, 자본금 4000억에 이르며, 지난 해 매출액은 2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전남도와 협의가 마무리되고, 보조금 지원에 대한 광양시의회의 승인을 얻으면 창명 측과 세부조건을 명시한 협약을 체결할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홍봉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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