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구역 일부 제외 가능성 놓고 자문회의 열려

광영·의암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안)이 지난해 12월23일 전남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 개발계획 승인과 도시개발 구역 지정 고시가 이뤄졌음에도 지난 4월25일 환경영향평가계획서심의에서 사업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요청됐다.
광양시는 환경계획심의 재검토에 따른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달 30일 관계 공무원과 주민대표, 대학교수 9명, 시의원, 용역관계자 등이 함께 사업 추진을 위한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하지만 이날 대학교수와 용역 관계자들은 사업 추진이 확정됐음에도 원론적인 사업타당성만 재논의 되도록 유도해 지역주민들의 반발에 부딪쳤고 결국, 3시간 동안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회의가 마무리 됐다. 이후 주민 대표와 관계자들이 별도 미팅 후 환경계획심의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일부 사업구역 제외가 필요하다는 광양시의 요청에 따라, 광영·의암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일부 지구 계획 변경을 검토해 차후 주민대표들과 다시 논의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자문위원들은 “환경계획심의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의암산 돌산에 대한 환경·재해 예방 차원에서 보존이 필요하며, 풍수지리학적으로도 명당에 해당해 경제적 사업 타당성과 함께 고려된다면, 의암산 부분을 제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신금산단에는 공해배출 공장이 입주해 있지 않으며, 금호도 이주민들이 광양시를 위해 광영동으로 이주할 시 많은 희생을 감수했는데 이젠 그 광영동 터전마저 인구가 급속히 줄고 상권이 자생할 수 없을 정도로 몰락해 광영·의암지구 개발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관계자는 “광영·의암 도시개발 사업은 꼭 추진돼야 하지만 현재 사업 추진 상, 어려움들이 많이 발생해 당초 올해 연말 착공이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며 “주민들은 광양시에 신뢰를 갖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 집단환지 신청 등 지역주민과 토지소유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지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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