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광양평생교육관(관장 장유환) ‘성인초등학력’ 과정에서 수강중인 비문해(非文解) 성인들이 정식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광양평생교육관에 따르면 광양·고흥평생교육관, 목포·화순·담양공공도서관, 완도 신지동초등학교 등 6개 기관이 전라남도교육청 지정 ‘초등학력인정’ 교육기관으로 선정돼2012년부터 시범 운영된다고 밝혔다.
그 동안 비문해 성인들이 문해교육(文解敎育)을 받았지만 검정고시를 거치지 않고는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지 못했는데 이번에 6개 기관이 초등학력인정 교육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이들 기관에서 3년간 꾸준히 교육과정을 수료하면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광양평생교육관 관계자는 “이번 초등학력인정 교육기관으로 선정됨으로써 학령기에 빈곤, 건강, 성차별 등의 이유로 초등교육의 기회를 놓친 지역민들에게 향학열을 북돋우고 사회생활의 자신감을 향상 시키는 등 삶의 질 향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추진하는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은 1~3단계로 구성되며 연간 수업시수는 1단계(초1,2 수준) 160시간, 2단계(초3,4 수준)와 3단계(초5,6 수준) 각각 240시간으로 총 640시간을 이수해야 하며 3년을 기본으로 한다. 광양평생교육관의 2012년 교육과정은 문해교육 1단계로써 초등 1,2학년 수준이다.
광양평생교육관은 2005년부터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들을 위해 한글 기초부터 간단한 셈법, 영어, 사회, 금융기관 이용법 등 생활에 필요한 실용적인 교육을 실시해 왔다. 광양평생교육관에서는 이번 초등학력인정 교육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오는 10일까지 수강생을 추가 모집한다. 수강생 모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광양평생교육관(☏815-1611)으로 문의하면 된다.
조경심 기자 -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