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생활 30년 퇴직 후 사기당해”

최근 광양지역 봉사활동 단체 회원들간에 불미스러운 일들이 벌어지면서 고소·고발이 이어지고 있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광양읍에 위치한 봉사단체인 모 클럽 A모 회원이 B모 회원에게 사기를 당했다며, 검찰 고발과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사건이 발생됐다.
A모 씨에 따르면 지난 2006년 8월에 클럽 모임에서 만난 B모씨가 고소득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해 줄 테니까 3500만원을 6개월만 사용할 수 있도록 빌려줄 것을 제안 받고 많은 고민 끝에 빌려주었다.
이렇게 빌려주면서 6개월 중 2개월이 지난 후부터는 매월 450만원씩 4개월동안 이익금을 받기로 했지만 해가 바뀌어도 원금과 이자도 못 받았다는 것이다.
이후에도 B모씨는 친동생 C모씨를 소개시켜주면서 자신들이 운영하고 있는 회사의 자재를 현금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약 1억원을 추가 빌려주면 이에 따른 이자를 지불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회사지분 10%를 담보형식으로 보증을 제시해 또 다시 약 1억원을 빌려줬다는 것이다.
문제는 그때당시 이들 형제가 광양지역에서 말만하면 알 수 있는 사업가로 의심에 여지가 없었으며, 언변술이 좋아 주변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등 사기성이 많다는 것을 뒤 늦게 알았다는 것이다.
이후 A씨는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하자 검찰 고발 등을 통해 지난 2009년 10월에 순천지원으로부터 지급명령을 확정 받았지만, 지금까지 원금과 이자를 한품도 못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A 모씨는 “전형적인 사기행각으로 볼 수 있다며, 같은 지역, 그것도 봉사클럽 회원에게 사기를 치려고 계획했다는 것에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 “공직생활 30년하고 정년퇴직한 사람을 상대로 계획적인 수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일 수 있도록 다리역할을 한 봉사단체에서도 도덕적인 책임과 함께 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B씨의 회원자격을 박탈하고 그가 운영하고 있는 공장에 대해 이용금지 등 특단에 조치가 필요하다”며 봉사단체를 향해 쓴 소리를 쏟아 부었다.
한편 A모씨는 30년 공직생활을 하다가 지난 2004년 퇴직하고 당시 대학생이던 자녀의 학자금과 노후를 대비해 산장을 운영하던 중 부인의 갑작스런 암으로 휴업하고 좋은 일을 많이 하기위해 모 클럽 봉사단체에서 봉사를 하면서 B 모씨를 회원으로 만났다.
또 B모씨는 현재 광양지역에서 꽤 큰 사업장은 경영하면서 자신이 아닌 제 3자가 대표이사로 되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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