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3월 컨테이너물동량(추정)을 발표하며, 광양항은 동남아지역의 수출입 물량이 감소하면서 최고 실적(20만4000TEU)을 기록한 지난해 3월에 비해 10.7% 감소했으나, 지난해 월평균 물동량(17만4000TEU)보다 4.6%, 지난달 17만2000TEU 보다 증가한 18만2000TEU를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인천항의 경우 대 중국 수출입 물량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대비 0.2% 감소한 17만3000TEU를 처리한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항은 꾸준한 환적화물의 증가로 개항 이래 처음으로 월별 환적화물 70만TEU를 처리함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6.7% 증가한 149만5000TEU를 처리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전국 항만의 3월 컨테이너 물동량(추정)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0%(3월 누계 6.7%) 증가한 196만8000TEU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월 190만TEU 이상을 처리하면서 역대 월간 최대 처리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당초 국토부는 수출입화물은 세계경기 둔화로 주요 교역국의 물동량이 지난 해 같은 달 비해 소폭 3.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환적화물은 글로벌 선사의 부산항 환적거점 확대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환적화물 증가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경기회복 기대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수출입물량이 증가세로 회복된다면, 올해 목표치인 2330만TEU(8.0% 증가)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지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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