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예총 신임회장에 전종구 씨 선출

지난 8일 열린 전남예총 10대 회장 선거에서 현재 광양시에 거주하고 있는 서예가 전종구(47)씨가 신임회장으로 선출되면서 16년 만에 전남예술계에 새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하철경 전 회장이 한국예총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16년 만에 회장이 바뀐다는 기대감에 전남예술계의 이목이 집중됐었다.

이번 회장 선거는 대의원 139명중 132명이 참여해 1차 투표에서 김왕현씨가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수에 실패, 재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씨가 70표를 획득, 59표를 얻은 김 후보를 누르고 회장으로 선출됐다.

전종구 회장 인터뷰

우선 저를 선택해 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 능력이나 경험이 특별히 뛰어나 회원분들이 선택해 주셨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1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변화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여러 문제점들이 생기기 시작해 회원들이 변화와 새로움을 요구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까지 전남예총에 많은 성과도 있었지만 16년이라는 시간 동안 1인 체제로 운영되다 보니 회원 간 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대화의 창구가 없고, 갈등의 골도 깊은 상황이었습니다.

따라서 제가 있는 동안에는 협회에서 진행하는 사업들은 각 지부장님, 장르별 회장님, 회원들과 대화와 토론을 통해 알차게 만들어 가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남의 예술발전을 위한 발전 방안 등 중차대한 다양한 요구를 함께 고민할 전남예총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소통이 우선시 되는 프로그램을 만들겠습니다.

또한 공약으로 내세운 원로작가상, 청년작가상 신설 및 예술 전공자 장학사업 확대, 전남예총 화합 한마당 행사실시, 예총가족 챙기기 상조회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전남예총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공연분야와 전시 분야가 골고루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재차 강조하지만 지역 간, 세대 간, 장르 간 소통에 힘써 지역 작가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는 지원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홍봉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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