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에 이어 소수력발전 본격 가동

광양시 마동정수장이 수어댐에서 오는 물을 이용, 시간당 70k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소수력발전 시설을 설치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마동정수장이 수어댐에서 내려오는 물을 이용한 소수력 발전 시설공사를 완료,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에 이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면서 신재생에너지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달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소수력 발전 시설공사는 국비 2억2900만원, 시비 2억5400만원을 투자해 지난해 6월말부터 지난달까지 공사를 진행에 시간당 발전용량 70kw 규모의 발전기를 설치·가동하고 있다.

마동정수장 내 소수력발전은 수어댐과 마동정수장의 낙차를 이용해 수력 발전용 반동 수차의 하나인 프란시스형 수차를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마동정수장의 소수력발전 시설과 수어댐의 낙차는 약 20m. 보통 프란시스형 수차는 관리비용이 적게 소요되며 15~300m의 중간 낙차로 수량이 많은 곳에 적합하다.

마동정수장 소수력발전 시설에서 생산되는 발전량은 시간당 70kw, 24시간 가동한다고 했을 때 61만3200kw를 생산하게 되며 한전 측 통계에 따르면 이 정도 양은 일반가정 165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다.

이로써 마동정수장은 지난 2008년 추진돼 설치한 발전량 10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과 함께 소수력발전시설을 가동해 연간 150만kw 규모의 전력을 생산 할 수 있게 돼 에너지 절약은 물론 광양시가 추구하고 있는 ‘청정태양도시’ 시책과 발맞춰 나가고 있어 다른 공공기관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상수도사업소 정성환 팀장은 “이번 소수력발전 시설 설치는 태양광발전시설 설치사업과 함께 고유가 시대에 한정된 화석연료를 대체할 무공해 신재생에너지의 개발 보급이 절실한 시점에서 전남도 내 최초로 설치된 만큼 타 지역 공공기관에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현재 생산되고 있는 전력을 한전 측에 판매할 수는 없지만 연간 4000만원의 전력비 절감이 기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활용의 일환으로 풍력발전 시설 설치도 검토되고 있어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어린학생들의 학습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동정수장은 지난 2009년 환경부 주관으로 열린 전국 정수장 운영실태 평가에서 근무인력·수질관리·운영관리·유지관리·서비스 등 6개 분야 39개 항목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조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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