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위기 청소년 지원 심포지엄 열려…실태보고 통해 대안 마련 기대

광양시 위기 청소년 지원 심포지엄에서 주동범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광양시 청소년들의 일부 연령대에서는 학교폭력 비율이 약간 높게 나타나고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는 조사결과도 나와 어른들의 따뜻한 관심과 지도가 더욱 요구되고 있다.

광양시청소년상담지원센터는 지난 24일 시청 회의실에서 위기(가능)아동ㆍ청소년 지원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광양시 아동청소년실태조사 결과보고 발표에 이어 한국상담평가학회장 주동범 교수, 한국상담학회장 김성회 교수, 강원대학교 임성택 교수, 한국방송통신대 김진호 교수, 광양시청소년문화센터 김정운 센터장, 김정태 시의원의 주제발표로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최근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위기 아동·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역사회 청소년 통합 지원 사업의 현황과 과제를 살펴보고, 사회적 안전망 강화를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과 제도적 지원 방안 등을 모색하는 계기 마련하고자 광양시와 광양시청소년상담지원센터, 광양YMCA가 주최하고 광양교육지원청이 후원해 열렸다.

광양시 아동청소년실태조사 결과보고는 관내 10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중 불성실 응답자를 제외한 899명을 최종 분석대상으로 삼아 가출 및 학교폭력, 음주, 흡연, 도벽, 자살, 상담 등의 문항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가출충동 및 학교폭력의 피해경험에서 초등학교의 비율이 중·고등학교 보다 약간 높게 나타나고 있어 향후 인성교육과 생활지도영역이 강화돼할 할 것으로 보인다는 결과가 나왔다.

뿐만 아니라 최근 1년 동안 충동적 자살을 생각해 본적이 있느냐에 관한 질문의 결과에서는 20% 가량의 학생들이 있다고 대답했고 이 가운데 인문계 고등학교 학생의 비율이 높아 입시주의 공부스트레스가 반영되고 있음을 추측, 자살예방교육과 캠페인활동도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밖에도 상담을 의뢰하는 학생들 가운데도 여성가족부에서 주관하는 청소년 전화 1388을 모르고 있는 학생들이 많아 좀 더 적극적인 홍보도 필요해 보일 것이라는 결과도 나왔고 인터넷 게임을 과다사용 할 수 있는 청소년이 많아 게임하는 시간을 활용해 문화체험활동 강화와 가정에서의 지도가 필요하다는 결과도 나왔다.

주제발표에서는 주동범 교수의 지역사회 위기청소년통합지원 현황과 과제 발표를 시작으로 김정태 의원의 위기(가능)아동·청소년통합지원을 위한 광양시 지원대책 등의 주제발표를 통해 토론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광양시청소년문화센터 김정운 센터장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와 심포지엄으로 관내 청소년들의 보다 행복하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계획에 기초자료를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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