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관내 음식물쓰레기를 양질의 퇴비로 만들어 농가에 공급하는 등 음식물 자원화시설 운영에 있어서 그 성과를 인정받아 환경부와 환경공단의 표창을 받게 됐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지난 7월20일부터 8월31일까지 공동으로 주관한 제6회 남은 음식물자원화 및 음·폐수자원화 우수 재활용 공모에서 광양시는 음식물자원화시설 운영 개선과 음·폐수 자원화 및 악취 개선 부문에서 전국 우수 시설로 선정됐다.
광양시의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사업은 지난 2003년 전남도에서 최초로 설립된 자원화시설에 증설공사까지 완료하고 음식물쓰레기를 탈수하지 않고 톱밥을 혼합해 발효실에 투입한 후 고온 호기성미생물에 의해 발효시켜 내부온도를 70∼80℃ 유지, 악취를 제거한 음·폐수(유기원 공급병행)를 뿌려 습도를 조절하고 폐수 무방류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이다. 이런 시스템으로 운영되면 음식물쓰레기는 선별, 파쇄, 발효, 숙성, 비료성분검사, 비료생산 등의 과정을 거쳐 양질의 퇴비로 생산된다.
이처럼 광양시 위생처리사업소는 관내 1일 40t 이상의 음식물쓰레기를 20t 가량의 퇴비로 생산해 폐자원을 활용해 환경산업의 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다. 무엇보다 고품질의 음식물쓰레기 퇴비를 생산해 저렴한 가격으로 과수농가에 판매함으로써 음식물자원시설의 운영비 절감은 물론 농가 소득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관내 위생처리사업소는 생활폐기물과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맡아오면서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심각한 악취와 폐수를 퇴비화에 성공하면서 타 지역의 벤치마킹의 대상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퇴비는 지금은 농가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는데 없어서 공급을 못하고 있는 상황도 벌어지기도 한다.
광양시 관계자는 “이번 우수시설 선정에 안주하지 않고 지금보다 더 고효율적으로 음식물쓰레기를 자원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연구하고 고민해서 정부정책과 일맥상통하고 광양시민들이 좀 더 쾌적한 생활과 함께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사업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는 퇴비가 현재 포장자동화설비의 미비로 공급량이 여전히 부족하긴 하지만 이번 주 내로 설비시설 공사를 맡을 회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3월부터는 현재 350포의 퇴비에서 최소 1000포 이상의 퇴비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 선정 시상은 이달 말 종무식과 함께 환경부장관 단체표창이 전수될 예정이다.
조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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