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관내 특산물에 대한 우선권과 지적재산권 확보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위해서 백운산고사리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광양시는 지난해 광양섬진강재첩, 광양매실, 광양백운산배, 광양곶감, 광양불고기 등 5종에 대한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추진했고 그 결과 지난 9월과 10월 매실과 불고기가 특허청에 등록됐고 나머지 광양섬진강재첩, 광양백운산배와 광양곶감 등은 특허청이 이미 등록 전 단계인 출원공고를 해놓은 상태다. 이어 지난 7월말 광양백운산고로쇠와 광양백운산고사리도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면서 후발주자로 나서게 됐다.
이어 지난 19일에는 고로쇠와 고사리의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최종용역 보고회가 있었다. 관내 특산품 7종에 대한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의 용역을 맡은 이경호 변리사는 “우선 매실과 불고기가 단체표장에 등록 된 것은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 무엇보다 광양매실과 불고기는 지금껏 쌓아온 인지도가 있었기 때문에 단체표장 등록이 원활하게 될 수 있었다. 백운산배와 곶감, 재첩 등도 그 효능이나 인지도가 어느 정도 있었기 때문에 등록 전 단계인 출원공고까지 나와서 이 사업을 맡은 사람으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나름대로 늦게 시작했지만 광양의 특산품인 고로쇠와 고사리의 단체표장도 현재까지 무난하게 진행돼 왔다. 고로쇠 같은 경우는 지리적 특성으로 풍부한 생산량은 물론 경칩 시기에는 5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물을 마시러 오는 것만 봐도 그 효능과 유명성은 입증이 됐다고 할 수 있어서 단체표장 등록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을 보인다. 다만 고사리 같은 경우는 전국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품목인 만큼 백운산고사리만의 특별함을 입증했음에도 불구하고 타지역 고사리보다 인지도가 낮을 뿐만 아니라 인지도가 낮은 만큼 시차원의 대대적인 홍보가 절실하다”며 타 지역 고사리의 벤치마킹과 홍보정책, 행정지원을 강조했다.
한편 광양백운산고로쇠와 광양백운산고사리는 다음달 12월 단체표장 출원 및 등록을 할 예정이다.
조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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