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인규 전 중앙수사 부장이 모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우윤근 법사위원장이 박연차 태광그룹 전 회장으로부터 ‘1만~2만달러를 받았을 것이다’란 미확인 된 말을 흘려 보도됨에 따라 우윤근 법사위원장이 수습에 나서고 있다.
지난 19일 우윤근 의원은 광양읍 당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을 만나 돈을 받았다면 정계를 은퇴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확인되지 않는 사실을 언론에 흘린 이인규 전 중수부장을 법적으로 고소하겠다며 초강수로 맞서는 한편 자신의 떳떳함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인규 전 중수부장의 발언 배경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이인규 전 중수부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본인이 출석하지 않아 법사위에서 여야합의로 고발조치하자 이에 불만을 품고 앙갚음하고자 법사위원장인 우윤근 의원과 야당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의혹을 뒤집어씌우는 감정적 대응을 하고 있다는 것이 우윤근 의원 측의 설명이다.
우윤근 법사위원장은 이날 “박연차 사건 관련 보도내용은 사실 무근이며, 법적 대응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히고, “검찰에서도 내사종결된 사안이라 재수사 할 방침이 없다”며 더 이상 의혹이 불거지는 것을 일축했다. 또한 “법사위 박준선 의원을 비롯해 위원회 차원에서 이인규 전 중수부장를 고발 조치 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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