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병 록 (재)광양만권 u-IT 연구소장

IT산업은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과 산업발전에 큰 기여를 해오고 있으며 미래 국가 발전 역량을 강화시키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분야이다. 최근, 유비쿼터스 정보화 기술(Ubiquitous Information Technology : u-IT)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해 전 산업분야에 활용·확산됨에 따라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는 반면, 건설분야에서는 RFID 기술을 활용한 자재 및 노무관리 분야, USN 기술을 활용한 교량 및 터널 등의 실시간 모니터링 분야에 일부 적용되고 있다.

전남 지역 IT특화연구소로 선정

(재)광양만권 u-IT 연구소(소장 조병록)는 광양항을 U(유자)형으로 해서 율촌산단과 광양제철소가 위치한 광양국가산업단지 그리고 광양항 건너편의 여수국가산업단지까지 지리적으로 중요한 산업이 위치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

지역 기업들은 핵심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 확보를 원하고, 지자체는 지역 전통산업의 고도화를 위한 기술 공급을 위해, 지역의 미래 성장 엔진을 이끌어갈 연구기관의 필요성에 따라 전국 5개의 지역 IT특화연구소가 설립되었고, (재)광양만권 u-IT 연구소는 지난 2006년 12월에 지식경제부의 전남 지역 IT특화연구소로 선정되었다.

지식경제부와 전남도 그리고 광양시 및 순천대학교가 5년간 140억원이라는 자금을 출자해 설립된 연구소는 u-제조/물류 산업의 RFID 특수태그, USN 기반 통합시스템, u-BMS, 미들웨어 플랫폼 등의 핵심 원천기술 및 요소기술 연구 개발을 통하여 철강, 화학, 조선, 물류 분야 등의 RFID/USN 응용기술, 제품 개발과 개발기술의 상용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광양만권 u-IT 연구소(소장 조병록)는 광양항 내에 위치해 포스코·GS칼텍스 등 광양항 배후단지와 여수율촌 산업단지, 목포의 대불산업단지의 입주업체와 긴밀한 협조 속에 RFID/USN 기술보급에 힘쓰고 있다.
연구소는 RFID 특수태그 및 패키징 기술을 바탕으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적용할 수 있는 금속태그 등을 개발했으며, 농·축산물 유통에 사용될 수 있는 여러 가지 형태의 특수태그를 연구하고 있다. 이와 같은 연구개발의 결과로 올해(2010년) 하반기에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함께 Smart Works 사업의 일환인 ‘RFID를 활용한 제품 자동제품 검수체제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RFID를 활용한 제품 자동제품 검수체제 시스템 구축’사업은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제품 입출고 검수 자동화 체제를 구축해 고객사별 맞춤형 정보 및 창고 자동화 인프라를 제공하게 되고, 이를 통한 고객만족 실현 및 고객사로 실시간 진행정보(출하, 출문) 제공으로 물류관리 효율성을 제고하게 된다. 연구소는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위해 그동안 축적된 RFID기기(리더, 안테나, 태그)의 핵심기술을 활용하여 현장맞춤형 제품개발과 설치를 진행하고, 지역업체에 기술이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순신대교 풍속경보시스템 적용

USN을 적용한 교량 안전진단계측시스템으로 시공 중 유지관리 계측으로 교량의 손상을 초기에 파악하고 교량의 안전성과 유지관리 비용을 최적화하기 위한 계측센서 듀얼모듈 개발, 각기 다른 스펙의 계측기 통합, 계측 데이터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5GHz대역의 wifi를 적용한 유무선 듀얼 송신단말기와 무선데이터로거 등에 역점을 두었다.

유선과 무선을 동시에 활용하는 ‘교량 유무선 원격관리 시스템’상용화 기술을 개발하고 올해 국내최대규모(세계4위) 초장대교량인 이순신대교 주탑 시공의 작업자 풍속경보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했다.

2012년 완공 예정인 광양시 소재 이순신 대교(1545m의 3경간 플로팅 현수교)에 적용을 위한 상용화 연구를 하며 유무선 교량관리 시스템은 올해 1차적으로 이순신대교 풍속경보시스템을 구축해 주탑이 완공되는 시점까지 운영한 후, 2차적으로 풍향, 풍속, 온도, 경사 등의 센서가 들어가는 시공중계측 시스템을 오는 10월경에 적용할 계획이다. 교량 유지 관리분야 이외의 도시 및 산업현장 전반까지 사업분야를 확장할 계획 중에 있다.

가로등 원격제어 시스템 개발
(재)광양만권 u-IT연구소에서 지난 2009년 8월부터 광양시와 공동으로 연구개발해 특허를 획득한 ‘지능형 인터페이스 모듈을 포함하는 유씨티 조명 관제시스템(특허 제10-0943390호)’에 대한 평가를 통해 4억5600만원의 기술가치를 인정받았다. 법정 기술가치평가기관인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관련 기술의 기술성 및 권리성, 시장성에 대해 평가를 받았으며, 기술보증기금은 평가대상 기술자산의 미래 수익창출능력에 대하여 추정 매출액을 높이 평가했다.

연구소에서 개발한 시스템은 기존의 양방향 가로등 제어기의 단점인 대용량의 데이터를 전송에 따른 시간 소요 및 실시간 서비스 제공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하여 Wi-Fi 통신기술을 이용하였고, 저렴하고 폭넓게 이용할 수 있는 통신기술이다. 이 기술은 다양한 통신 솔루션을 필요에 따라 확장함으로써, 가로등의 제어 및 u-City 어플리케이션과의 통신도 최적화된 기술을 적용해 도시의 각 지역에 분포, 설치되어 있는 가로등 제어기가 도시 내에서 핵심 무선 통신 인프라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연구소는 광주기술보증기금 기술평가센터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연구소 개발 기술의 확산 및 상용화를 위한 공동 노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연구소에서는 2009년 12월 광양지역 2개소에 보안등 원격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1차 상용화를 하였고, 인근 대학교 진입로에 가로등 원격관리시스템을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현재 기술검증 단계이며, 단계별로 다양한 Wi-Fi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연구소에서 구축한 Wi-Fi를 이용하여 가로등 원격제어시스템은 세계최초 상용화기술이며, 큰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요즘 스마트폰 확산 및 범죄예방을 위하여 정부 및 통신업체에서 Wi-Fi Zone을 넓혀가고 있다. 연구소에서는 광양시와 충분한 기술 및 시장성 검토를 통하여 광양시 전역에 Wi-Fi를 확산하여 u-City 선두주자 계획을 세우고 있다.

홍봉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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