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역 환경단체와 산림조합, 광양자치포럼 관계자 등은 지난 10일 백운산국립공원지정추진 주비위원회를 열고 백운산 국립공원지정 추진을 공식화 했다.

그러나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백운산 인근 마을은 이에 반대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마찰을 피해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주민들이 반대를 하는 이유는 개인의 사유지가 묶여 자유롭게 재산권 주장을 할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의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이 추진위원들의 설명이다. 왜냐하면 사유지는 전혀 포함되지 않는 범위에서 국립공원을 지정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직 구체적인 방안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조만간에 국립공원이 기정사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백운산은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명산이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국립공원지정이 아니라, 자연그대로 잘가꾸고 보존하는 게 더 중요하다.
백운산은 광양의 대표산일 뿐만 아니라, 거기에 자생하고 있는 각종 동식물은 보존가치가 아주 높은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비록 주민들과 마찰은 빚겠지만, 국립공원으로 지정된다면 광양시민 모두가 축하할 일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홍봉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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