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거업체·수거자 실명공개로 책임감 부여

광양시는 생활쓰레기 수집·운반 과정에서 발생하는 민원을 신속히 처리하고 환경미화원에게 책임감을 부여해 신뢰받는 청소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생활쓰레기 수거 실명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생활쓰레기 수거 실명제는 시민들에게 쓰레기를 수거하는 차량과 수거자 및 전화번호를 공개하고 쓰레기 수거구역도와 수거시간, 수거노선을 시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해 지정된 장소에 쓰레기를 배출하도록 유도하고 쓰레기가 방치되는 시간을 줄여 쾌적한 도심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추진하게 된다.

또한 최근 대규모 공동주택이 새로 건립되고 생활쓰레기 처리업무가 늘어나면서 제때 쓰레기가 처리되지 못하는 민원발생이 예측됨에 따라 시민이 직접 수거업체와 수거담당자에게 전화할 수 있도록 하고, 수거업체와 수거자의 실명을 공개하여 책임감을 가지고 시민에게 봉사하는 자세를 확립하기 위해 실명제를 도입하게 된다.

시에서는 이와 관련, 실명제 추진계획을 단계별로 마련하고 1단계로 지난 3월부터 시 인터넷 홈페이지에 생활쓰레기 수거구역도와 수거차량, 수거자 인적사항 등을 공개해 오고 있으며, 2단계로는 생활쓰레기 거점 수거장소를 정하고 실명제 안내판을 설치해 오는 7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실명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생활쓰레기 수거 실명제가 시행되면 시민들은 쓰레기가 제때 수거되지 않거나 이와 관련된 민원접수를 원하는 경우 직접 수거업체와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신속한 처리를 요구할 수 있으며, 앞으로 이제도를 보다 발전시켜 우수한 수거업체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그렇지 않은 업체에게는 페널티를 부여하는 방안 등을 도입해 대시민 청소행정 서비스를 강화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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