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배출 편의제공·불법투기 근절 효과 기대

광양시가 쾌적하고 품격 높은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주요 거점 쓰레기 수거지역에 클린하우스를 시범 설치한다.
광양시는 4740만원을 들여 우선 시범적으로 광양읍과 중마동, 광영동에 클린하우스를 설치하고 이달 중순까지 실시설계를 마친 다음 달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생활쓰레기 배출과 수거 방식은 정해진 곳에 주민들이 쓰레기를 종량제 봉투에 담아 놔두면 수집·운반업체에서 수거하는 방식으로 종종 도시미관 저해나 악취 발생, 수거인력이나 장비의 과다 소요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는 사례도 있어 이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클린하우스를 도입한 것이다.
이번에 설치 될 클린하우스는 3개 지역에 비가림 시설, 분리수거함, 감시카메라 등이 설치돼 주민들이 이곳까지 쓰레기를 가지고 와서 스스로 분리·배출하면 된다.

또한 수거함에서 발생될 수 있는 악취 예방을 위해 탈취제와 방향제 설치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설치 후 시민들이 많이 사용하는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타 지자체의 경우에는 클린하우스 설치 후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분리수거함이 훼손되는 사례가 빈번해 시설을 보수하기 위한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는 것이다.

광양시 관계자는 “이번 클린하우스 설치 시범사업은 주택 밀집지역 주민들의 쓰레기 배출을 좀 더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감시카메라가 설치돼 있기 때문에 불법투기 근절은 물론 수거 시간 단축으로 행정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한 효율성이 기대된다”며 관내 시민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인 만큼 시에서도 관리와 운영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시민들 역시 적극적인 협조와 주인의식이 수반된다면 앞으로 3곳뿐만 아니라 관내 쓰레기가 많이 배출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점차 확대·적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조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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