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방자재 확보·침수예방대책 강구

광양시는 올해 여름에 많은 비가 올 것이라는 기상정보에 따라 택지개발과 일반산업단지개발 등 대규모 단지조성사업 현장을 일제히 점검하고 풍수해예방대책을 강구했다. 시는 관내에서 시행중인 3개 택지개발사업지구 235만7000㎡와 2개 일반산업단지 82만3000㎡를 대상으로 시행자·시공자·감리자 등 공사 관계자와 함께 재해예방계획을 점검하고 수방안전관리계획, 재해대책반 편성, 수방대비 중점 관리구역 지정, 수방자재 및 장비 확보, 비상연락망 구축, 단계별 비상근무체계 등을 점검하고 만일의 경우에 대비토록 했다.

특히, 택지개발사업 관련해서는 중마동 와우마을 주변 농경지는 만조 시 바다보다 낮은데다 지난 2008년 착공해 성토공사가 거의 마무리된 광양마동지구도시개발사업의 영향으로 바닷물 만조 시와 집중호우가 겹칠 때 저지대 농경지 약 15㏊가 침수될 우려가 있어 넓이 600㎡ 깊이 0.6m 규모의 인공 저류지를 설치하고 6인치 양수기 4대를 배치해 강제 배수할 계획이다.

일반산업단지조성사업 관련해서는 옥곡면 신금평 일원 약 100㏊가 수어천 홍수위보다도 현저하게 낮아서 우기에 상습적으로 침수가 되므로 지난해 착공해 현공정 32%인 광양신금일반산업단지조성사업과 병행해 재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시가 농어촌공사에 위탁해 1분당 960㎥ 펌핑 능력의 구경 1350㎜ 펌프 4대를 장착하는 대규모 펌프장을 설치한다.

한편, 올여름 집중호우에 대비, 우선 배수로 2.8㎞를 신설 및 정비하고 하류에 양수기 28대를 집중 배치하여 유사시에 강제 배수할 계획이다.
광양읍 초남리 일원 광양동천 하류에서 시행중인 광양초남제2공단지구토지구획정리사업 시행으로 인해 하천의 물길이 변하기 때문에 익신평 하단이 침수될 우려가 있으므로 폭 446m의 대체하천을 시공하는데, 이에 편입되는 토지 19만1513㎡를 확보하기 위해 손실보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보상금 수령 거부 등으로 인해 적기에 하천공사를 시행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 국토해양부에 사업인정신청서를 제출했으며, 긴급한 상황에 대비, 6개 구간 둑 절단 등 임시조치를 해서 유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국지성 호우가 빈발하는 등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재해가 발생되므로 저지대 침수피해예방에 중점을 두고 대비를 하고 있다면서 각 사업장마다 특단의 대책을 강구토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찬현 기자  -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