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출범…포스코 ICT로 새 출발

포스코의 자회사인 포스데이타와 포스콘이 합쳐져 내년 1월 통합법인 `포스코ICT'로 새롭게 출범한다. 포스콘과 포스데이타는 지난 16일 각각 이사회를 개최하고 양 사의 통합을 추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두 회사는 사업 영역이 유사해 꾸준히 통합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포스데이타는 오는 12월8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합병 안건을 승인받아 내년 1월 법인 출범을 목표로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합병 비율은 1(포스데이타) 대 1.58(포스콘)로 결정했으며 새로운 법인의 사명은 `포스코ICT'다.
포스코ICT는 엔지니어링, 자동화를 비롯해 IT서비스를 포괄하게 되며, 올 연말 기준으로 매출 1조원, 임직원 2300명 규모가 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포스콘의 강점인 철도·환경·철강 분야의 엔지니어링과 자동화 사업, 태양광, 연료전지 등의 사업과 포스데이타의 장점인 IT서비스 사업을 잘 융합해 강점을 최대한 살려 경쟁력 있는 통합 법인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데이타는 지난해 매출액 3710억원, 영업이익 205억원에 78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포스콘은 매출액 4748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에 1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매출액은 올해 기준으로 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포스코그룹은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통합법인은 규모 면에서 삼성SDS, LG CNS, SK C&C와 함께 국내 SI업계의 확고한 ‘빅4’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포스코그룹은 포스데이타와 포스콘이 합병할 경우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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