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는 마음이 감동과 행복의 문을 여는 열쇠

#감동은 마음이 주는 무상 서비스라는 말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감동이 자연발생적으로 그냥 주어지는 것으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감동은 일상이 주는 하루하루에 대하여 고마운 마음을 가질 때 시작되는 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사람들은 감동을 특별한 계기가 주어져야 받는 것으로 착각하며 살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하지만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며 또한 쉽다.

#지금 당장 작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만 가져도 감동의 물결은 가슴을 적시게 될 것이다. 건강한 것, 일할 수 있다는 것, 아름다운 나라에 살고 있다는 것, 사지가 멀쩡하다는 것, 심지어는 불평할 수 있다는 그 사실조차도 감사를 하게 될 때 감동은 스스로 가슴을 적시게 된다. 요즘처럼 삶이 팍팍할수록 우리는 감동의 물결을 만들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아무리 마른 사막이라도 그 속에는 물이 스며있게 마련이다.

#문제는 그 물을 어떻게 밖으로 뽑아 올릴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 방법이 바로 작은 것에 감사하는 것이다. 작은 것에 감사하는 그 마음이 마중물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옛날 시골집에는 지하수를 끌어 올리는 펌프가 있었다. 한 바가지 정도 물을 먼저 넣어 주면 지하수 물이 콸콸 쏟아지게 되는 것처럼 일상에서 느끼는 사소한 것들에 고마운 마음을 가지게 될 때, 내면속에 감추어있던 감동의 물결도 솟구쳐 오르게 돼 있다.

#물론, 세상을 살다보면 감사보다 불평과 짜증이 먼저 생길 때가 많지만 그럴수록 의도적인 감사가 필요하다. 아니, 자신의 삶에 활력을 넣기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워낙 삶이 바쁘다 보니 꽃을 드려다 볼 시간이 없고, 상대방 말을 다시 되새길 여유가 없고, 계절이 오고 가는 것을 느낄 짬이 없다 보니 그렇게 무감각해지고 만 것이다. 그래서 웬만한 충격이 아니면 감동을 받지 못한다.

#각박한 세상에 시달리는 동안 감각세포가 무디어진 것이다. 문제는 이런 감각세포를 깨워야 하는데, 그 출발점이 바로 사소한 일에 관심을 가지고 느낌을 찾아내는 것이다. 그래서 ‘느낄 감(感)’자도 ‘다 함(咸)’자에 ‘마음 심(心)’으로 구성된 것이다. 마음이야 말로 감동의 물결을 일으키는 바람과 같다. 그 바람이 움직일 때 우리의 삶은 그만큼 풍성하게 되는 것이다.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일상의 소중한 발견, 그것들이 삶을 이루는 뼈대들이다.

#가벼운 안부 전화 한통과 식사 한 끼 하자는 그 부드러움 속에 감동은 이미 들어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일상에 감사하는 마음이야 말로 행복과 감동의 문을 여는 유일한 열쇠가 되는 것이다. 삶의 기쁨은 거창하게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사소한 것들이 우리들 삶을 지탱하는 힘들이다. 지금 당장 가지고 있는 것부터 감사를 해보라. 신기하게도 삶이 환하게 밝아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결국 감동의 도가니는 외부에서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을 재발견하는 것이다.

홍봉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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