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무단이탈 등 구단과 갈등

전남드래곤즈와 박항서 감독은 2009 시즌을 앞두고 공격에 대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천수를 수원에서 6개월간 재임대, 페예노르트에서 6개월 임대 계약을 맺고 지난 2월27일부로 영입했다.
하지만 전남드래곤즈는 지난달 23일 페예노르트 측으로부터 이천수의 이적 문제로 7월1일까지 선수를 보내달라는 갑작스러운 연락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구단은 선수단과 협의, 신중히 검토한 결과 이천수의 축구인생 등 여러 가지 사항을 감안해 보내주기로 결정을 하고, 구단 측에서는 지난달 28일 포항전이 중요한 경기인 만큼 팀 전체 사기를 위해 합류해줄 것을 특별히 주문했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코칭스텝과의 언쟁, 오후 훈련 불참, 감독 지시불이행 등은 물론 선수단이 통제할 수 없는 범위로 무단이탈함으로써 전남드래곤즈는 이천수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지난달 29일부로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 요청을 했다.
전남드래곤즈 관계자는 “이천수를 어렵게 영입해 기대가 컸던 만큼 배신감도 컸으며 드래곤즈를 사랑하는 팬들도 이천수 이적에 많이 아쉬워하고 있을것으로 생각한다”며 “구단에서도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려고 했으나 팀과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관계자들 간의 많은 논의를 하고 충분히 고민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향후 이천수가 어떤식으로 대응할지 그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조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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