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에는 태인산단, 신금산단, 율촌산단 그리고 초남산단 등 4개의 산단이 있다. 산단마다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쏟고 있다. 초남산단도 제2공단 토지구획 정리사업을 시작으로 공단의 규모가 확장될 뿐만 아니라, 타 산단이 갖지 못하고 있는 지리적인 여건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빠른 시간 안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희망의 초남산단으로 변신 중
초남산단은 1993년에 준공됐다. 광양만권 개발에 따른 공업용지 수요에 대처하고 시가지 내에 산재돼 있는 공장을 이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었다. 초남단지가 만들어진 초창기에는 입주 기업이 없어 대부분 빈 터로 남았으며, 그나마 입주한 업체도 부도위험에 노출되는 등 다소 진통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광양시가 집중적인 홍보에 나섬으로 산업용지와 지원용지 모두가 분양됐으며 현재는 제2공단 토지구획정리사업을 추진하며 산단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초남산단에 입주한 업체는 대부분 광양제철소에서 철을 가져다 제품을 만드는 금속가공공장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특히 지리적인 입지 조건이 좋아 앞으로 초남의 미래는 밝은 편이며, 특수강공장이 들어서기도 하는 등 꾸준히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한 때는 지방산단으로 침체의 늪을 빠져 나오지 못한 초남 산단이었지만, 발 빠른 업종 선택과 행정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활기와 희망이 넘치는 산단으로 거듭 변신하고 있다.

개발 잠재력 아주 높아
본 산업단지 주변여건은 광양만권의 주요 중심지로서 동쪽으로는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가동 중에 있으며 컨테이너 부두가 위치해 있고 남쪽으로는 율촌공단이 조성 중에 있어 향후 개발 잠재력이 무한한 개발지역이다. 광양만권 개발에 따른 산업용지 수용에 대처하고 시가지내 산재되어 있는 공장을 이전,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와 컨테이너 부두 및 율촌산단 입지선정에 있어 지리적 중간지점의 산업산단이기도 하다.

전남도 역시 초남산단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현재는 울산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덕산금속과 투자협약을 마친 상태다. 덕산은 용융 도금업체인 덕산산업, 반도체 관련 덕산 하이메탈 등 총 7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는 건실한 기업이다. 덕산금속은 광양시 초남산단 내 1만6000㎡에 총 170억원을 투자해서 조선 선박 부품을 제작해 연간 210억원의 매출과 150여명의 고용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장용지 부족은 초남산단이 해결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광양만권에 공장용지가 부족해 사실상 국내외 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광양시 등에 따르면 광양만권에는 그동안 경제청이 지지부진한 민간대행 개발로 추진해온 율촌 1산단(919만3000㎡)을 인수해 공단 조성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이들 공장용지가 불티나게 팔려나가 당분간 공급할 수 있는 공장용지가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 초남산단은 2008~2011년까지 총 사업비433억9100만원을 투자해 제2공단 토지구획정리사업을 추진하기로 확정했다.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산업중심으로
현재 진행 중인 광양항 서측 인입철도와 배후도로는 2010년 완공을 목표로 광양항을 중심으로 남해고속도로와 동서로 연결되는 중요 배후수송 시설로서, 시설물 준공시 관리청 지정 및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관련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 2006년 7월 착공한 2공구 3.3km 구간도 총공사비 677억원을 투자해 2010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광양시 광양읍 서천을 통과하는 지하차도 및 인동IC 구간 공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한편, 광양항에서 발생하는 컨테이너 화물의 장거리 내륙운송 지원을 위해 광양제철선을 초남 신호장에서 분선해 서측 배후단지까지 연결하는 광양항 서측 인입철도는 2005년 12월 착공해 2010년 5월 준공 목표로 총공사비 1653억원을 투자, 7.1km를 확충할 계획이며 367억원을 확보, 5차분 공사를 정상 추진하고 있다. 그 동안 초남마을 앞을 통과하는 철도교량 및 봉화터널 굴착공사 지연으로 궤도부설에 필요한 관련공사 추진이 순탄치 않았으나 지역주민의 이해 설득 및 협조로 봉화터널 굴착을 완료하고 터널보호공(방수 및 라이닝) 공사를 활발히 진행하므로 2010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항만청은 또 초남 마을 앞 철도노선 100m 구간은 교량시설로 개량해 시야를 확보하는 한편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도입해 시설할 계획이다. 또한 초남의 환경을 최대한 보호하겠다는 뜻에 따라, 초남 비위생 매립지 정비공사에 32억원 정도 투자함은 물론,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조성공사에도 41억원이 각각 투자될 예정이다.

인터뷰/ 정 현 명 초남산단협의회장

향후 초남산단의 전망은 어떠한가?
지금은 세계 경제가 침체 기간이라 초남산단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닙니다. 하지만 늘 틈새는 있는 법이라, 산단 기업들은 백방으로 노력하면서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20011년 12월에 제2토지 정리 구획이 완공 되면 제 2의 도약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리적 여건상 초남산단은 순천, 여수, 남해 등의 중심지역일 뿐만 아니라, 항만까지 끼고 있어 타 산단보다 빠른 발전도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역시 행적적인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그러잖아도 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현재도 도로는 물론, 항만까지 꾸준히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도 지속적이 성장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김태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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