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조성으로 거듭나는 태인산단!

한 때는 청정해역으로 유명했던 태인동 일대가 광양제철소가 입주하면서 공단지역으로 변모했다. 태인동은 최초 김생산지로 이름이 나 있었으며, 넓은 앞 바다는 사시사철 풍부한 해산물이 끊이지 않았다. 이러한 지역이 현재는 세계 제일의 제철소가 들어 섰으며, 태인동 주변도 연관단지와 태인산단으로 거듭 발전하면서 경제도시로 일취월장하고 있다. 또한 명당이 1차 토지 개발을 마치고 유력한 기업들을 유치하는 등, 하루가 다르게 변화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광양제철소와 공생하는 태인산단
태인 연관단지는 광양제철소 건설에 따른 연관수요를 충족시키고 철강 산업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광양제철소 주변에 조성된 국가산업단지이며, 전남 광양시 태인동, 금호동 일원 44만평에 1984년부터 시작해 1988년까지 완공한 산단이다.

현재 연관단지 내에 약 50여 개의 크고 작은 업체가 상주하고 있다. 물론, 하청 업체나 개인 업체까지 하면 이보다 훨씬 더 많다. 현재도 태인 5구 명당에 10만 평의 임대산단을 개발해 기업 유치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중이다. 기업유치는 바로 일자리 창출과 직결되기 때문 가장 실질적인 문제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광양시에서도 좋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면서 노력하고 하고 있다. 특히 주변에 광양제철소가 자리하고 있어 입지 여건은 아주 밝은 편이다. 특히 광양제철소는 1970년대 국가경제 발전과 함께 증가하는 철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포항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세워진 제철소다.

1982년부터 456만평의 바다를 매립해 단위 제철소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광양제철소는 만 명이 넘는 직원이 매년 5천만t에 달하는 철강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덕분에 태인산단은 부가가치가 높은 기업들이 활발하게 기업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남해와 여수화학은 물론, 항만까지 그야말로 천혜의 환경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어 탄탄한 입지를 계속 굳혀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여수를 잇는 이순신 대교가 완공이 되면 꿈의 산업구조를 갖추게 돼 경제적인 부가가치는 더욱더 높아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친화적인 연관단지를 위해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비롯한 지역기업 총 46개사가 ‘깨끗한 광양’ 만들기 위한 특별 협의체를 구성한 지 2년이 넘었다. 그동안 태인동 연관단지의 환경대책 마련과 주민복지 향상을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 클린 태인동 만들기 협의회’ 는 친환경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녹색 도시 만들기 일환으로 이미 나무심기를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태인 연관단지 업체는 물론, 광양제철소도 환경이 파괴되는 것을 줄이기 위한 일환으로 환경경영 방침을 포괄하는 지속가능 발전 방침을 제정했다. 이를 위해 매년 환경목표를 설정하고 실행계획을 꾸준히 이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환경경영 방침에 따라 본사는 물론, 광양제철소와 긴밀히 연계된 환경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환경부서,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스텍, 포스코경영연구소 및 국내외 연구기관과 협력 체제를 유지해 국내외 환경정책, 환경경영 동향분석과 기술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조성을 위한 환경설비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1968년 창사 이래 지금까지 총 3조가 넘는 금액을 환경개선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물론 이 금액은 포항까지 다 합산한 금액이다. 또한 포스코는 태인산단에 상주하고 있는 기업대표들과 함께 보다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꾸준히 논의하고 있다. 또한 환경경영 활동성과를 투명하게 하기 위해 환경개선지수를 평가해 외부에 공개하고 있다. 지난 2001년 도입된 환경개선지수는 회사의 종합적 환경경영 성과를 평가하고 경영진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돕는 지표다.

포스코는 제철소와 인근지역 환경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원격 환경자동측정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광양제철소 56개 측정소에 설치돼 배출가스와 인근 지역 대기를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측정결과는 사내외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다.

명당지역의 활성화를
태인동 명당지구일원에 약29만5000㎡ 규모의 국민임대산업단지가 조성됐다. 광양국가산업단지내 핵심 산업체인 광양제철소와 광양연관산업단지를 제외하고는 조성된 공장용지가 없어서 금속관련 공장을 짓고자하는 사업주들의 어려움을 도와주기 위해 정부시책에 부응, 공장용지를 임대아파트처럼 싼 가격으로 장기 임대해 2007년 8월, 19개 업체 임대분양을 완료했다.

유치업종은 주로 1차금속, 조립금속, 기계장비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등이다. 현재 2차 부지가 공사시해 중에 있는데 2008년 2월에 시작해 2010년 12월에 공사시행을 마칠 계획이었으나, SNC조선해양이 부도가 나는 바람에 다시 시공업체를 물색하는 중에 있다. 조만간에 시공업자가 선정되면 광양제철소와 태인산단은 더욱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고용창출도 늘어나 지역민의 경제활동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터뷰/ 이 충 희 태인산단협의회장

친환경 산단을 만들기 위해 기업들이 해야 할 일은?
현재 태인 산단은 제철소와 연관단지 업체가 많이 있기 때문에 환경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쏟지 않을 수가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제철소를 중심으로 연관단지 업체가 협력하며 클린 태인동을 만들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하고 있다.
제철소에서도 실시간 전광판을 이용해 공해문제를 투명하게 알리고 있는 중이고, 산단 기업들도 수시로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현재 공단 지역과 태인동 나무심기도 그런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환경 문제는 많이 개선되리라고 믿는다. 태인산단협의회도 클린 태인동을 만드는데 적극적으로 노력을 해서 푸른 산단을 만드는데 앞장을 서도록 할 것이다.

홍봉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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