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광양제철소 건설당시 중추적인 도시로 위상을 자랑했던 광영동이 갈수록 인구 수가 줄어드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주민 분포도를 보면 원주민이 7.5%, 금호도 이주민들이 10%, 유입인구가 82.5%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무엇보다도 주민들의 단합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들어 포스코가 후판공장을 유치하면서 조선관련업체의 입주 등 외적인 요인과 광영고등학교를 신설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한결 더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동광아파트 단지 활용대책강구를
한동안 방치됐던 동광아파트가 철거돼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문제는 향후 개발에 대한 계획이 제시되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과 걱정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타 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광영동 발전을 위해서는 조속한 개발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고 광양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요구하고 있다.
2월말쯤 아파트가 철거 되면 주택공급계획과 부지이용도에 대해 회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사업이 조기에 추진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또한 아파트 부지가 광영동 입구에 있는 만큼 그 중요성을 감안해 건물 축조로 주변 상가와 경기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건물형태, 모양, 평형 등을 면밀히 검토 협의 추진해 나가도록 힘써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현재 위축되고 있는 광영동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시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명문 고등학교 육성을 위해
살기 좋은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이 구비돼야 가능하다. 그래서 광영동도 명문고등학교 육성을 위해 오는 3월 광영고 개교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신설학교라는 이미지와 지리적 여건상 집중적이고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대한 지원은 물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광영도시계획도로 조기 개설, 학교 앞 버스승강장설치, 진·출입 가감도로개설 등 여러 기반시설 확충에 특단의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시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그래서 젊고 우수한 교사를 광영고등학교로 조기 발령해 줄 것을 요청함은 물론, 도로 개설과 버스승강장 설치를 위해 예산을 책정하고 있다. 또한 시내버스 노선을 배정하는 등, 시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고 있어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영동 상설시장 주차장 확충을
광영동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주차장을 확충하는 것이다. 광영상설시장은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올해 초에 개장하게 됐으나 시장의 제 기능 발휘와 활성화를 위해서는, 주차장 확충문제가 시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1,000만원으로 책정된 개장행사비용을 최소한 중마상설시장 개장수준으로 추가지원하고 주차공간 역시 개장 전에 확보 할 수 있도록 전향적인 조치가 필요한 상태다.
이에 대해 시에서도 주차장 조성사업비 확보를 위한 사전절차로 의회 공유재산 심의를 완료했으며 개인 사유지 외 2필지를 매입 후 주차장 조성을 위해 올해 예산 700만원을 확보해 놓았다. 그리고 개장 행사비용으로 900만원을 상인회에 교부했고 개장에 대한 홍보비와 점포간판대 등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인터뷰/ 김 윤 철 광영동장
“교육과 주거문제, 그리고 상권 활성화에 매진을”
광영을 활성화 시키는 방안이 있다면?
초창기 광영동은 가장 화려하고 가장 빠르게 성장한 도시였다. 그러나 중마동에 시청이 들어서면서부터 상권과 교육권이 하나둘씩 중마동으로 빠져나가는 바람에 다소 쇠락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다시 제 2의 부흥을 꿈꾸면서 새로운 일들을 계획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올해는 시급한 교육 문제을 해결하기 위해 광영고등학교를 개교하게 됐다. 이것을 시발점으로 주택문제까지 하나하나 해결해 나갈 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인프라구축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광영동 상설시장의 위상을 높이는데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할 수 있는 데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태인동, 녹화사업으로 친환경 조성을
태인동은 국가산업단지, 광양제철소연관단지, 국민임대산업단지가 자리하고 있는 곳으로 무한한 잠재력이 있는 지역이며 섬진강 하류와 남해의 푸른 바다가 만나는 배알도 해변공원과 북쪽방향으로 뻗어있는 삼봉산은 지역주민의 오랜 친구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쉼터가 되고 있다.
제철소가 건설되기 전에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바다를 배경으로 우리나라 김 시식지로 각광을 받은 유서 깊은 마을이다. 현재 3,0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주민 스스로 자발적인 주민자치위원회를 구성해 주민들 여가선용을 위한 복지, 문화, 평생학습분야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개발,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문화복지센터 건립을 추진
태인동 주민은 물론 근로자를 위한 복지공간이 전무한 태인동에 문화복지센터 건립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현재 주민 3,000명과 근로자 6,000여명이 머물고 있는 상태라 이들을 위한 후생복지는 꼭 필요한 실정이다. 태인동은 그동안 타 지역에 비해 다소 열악한 환경과 주민들의 소외감이 컸었는데 문화복지센터를 건립한다면 이러한 문제를 다소나마 완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주민들은 가칭 ‘태인동 문화복지센터’가 2010년부터 본격 운영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어린이집 또한 같은 해에 개소돼 타 지역으로 나가지 않고 지역 내에서 교육 받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에 대한 시의 입장도 긍정적으로 판단해 여러 가지 현안을 검토추진하고 있다. 건축설계를 현상공모 중에 있으며 공사 시기는 올해 6월에 착공해 2010년 3월 준공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다만 공립어린집은 2010년 1월부터 운영하기가 어려운 실정이지만, 최대한 빨리 공정을 추진해 조기에 운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태인 연관산업단지 환경개선
태인동 연관산단 내 보도와 자전거도로, 가로화단은 1980년대 중반 산단 조성사업을 시행하면서 설치된 것으로 처음 설치된 시설물이 지금까지 그대로 존치돼 태인동과 연관산단지 관계자와 내방객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는 물론 환경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보도블록은 회색빛 구형 형태로 파손된 곳이 많고, 가로화단은 나무가 고사하거나 토심이 부족해 제대로 생육하지 못하고 있으며, 가로화단의 흙은 도로에 흘러내려 분진발생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자전거 도로는 거의 유명무실한 상태로 이용객이 전무한 상태다. 이러한 사정을 감안한 시에서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목적으로 2007년 4월에 태인동 녹화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5년간 170억 원을 투입해 대대적으로 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며, 좀 더 박차를 가해 빠른 시일 내에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해안도로 조기개설
태인동 도촌 마을에서 국도 2호선 태인교를 연결하는 태인 해안도로 개설공사가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에 반영되지 않아 그동안 사업추진이 부진했으나 2008년 7월 중앙연안관리심의위원회에서 기본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공사를 추진하게 될 듯 보였으나, 공사비가 2009년도 본예산에 반영되지 않아 또다시 답보상태에 이르자 주민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도촌 마을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과 태인동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라도 조속히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편입 토지매입을 100%로 완료했으며 도시계획 시설계획 고시 또한 완료한 상태에 있다. 다만 본 공사 사업비 104억원을 전액 시비로 추진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어 국비지원을 위한 연안정비사업대상자로 건의해 국토해양부에서 현지 실사 후 판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터뷰/ 박 형 주 태인동장
“쾌적한 환경과 문화시설 확충을 위해 최선을”
태인동이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인가?
현재 태인동은 타 도시에 비해 낙후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인구도 조금씩 인근 도시지역으로 빠져 나가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적절한 문화시설은 물론, 살기 좋은 주거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 문화복지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녹화사업 또한 대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렇게 한다면 그나마 태인동 주민의 위상을 조금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 태인동 주민센터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홍봉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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