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는 기쁨과 더불어 사는 삶을 지향하는 중마동’

중마동은 광양시의 행정중심 동(洞)이다. 하루 방문 고객 수가 500여명에 가까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내방을 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내방객들이 찾아오지만 모든 직원들은 친절마인드로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을 응대하고 있다. 최석조 동장도 어떻게 하면 중마동이 살기 좋은 동으로 성장할 수 있는가에 대해 늘 노심초사하면서 연구·노력하고 있다.

특히 광양제철과 항만을 중심축으로 두고 있기 때문에 늘 도시 발전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 주요 역점업무는 인구 5만명 조기달성과 도시경쟁력을 갖춘 중마동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지역문화 발전의 기틀을 마련함은 물론, 다함께 잘 사는 행복한 복지도시 구현을 위해 모든 힘을 쏟아 붓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사랑의 쌀독 운영을
경기침체와 불황의 늪이 깊어지자, 어려운 이웃들 역시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고 있다. 특히 복지혜택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의 어려움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다. 그래서 중마동은 사랑의 쌀독을 운영할 계획을 세웠는데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천에 옮기고 있다. 이렇게 사랑의 쌀독 운동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라고 최석조 동장은 말하고 있다. 사랑의 쌀독나누기 운동 방법은 간단하다. 중마동 사무소에 쌀독을 하나 설치하고 누구든지 자발적으로 참여해 쌀독에 쌀을 채우면 된다.

물론, 이 쌀은 어려운 사람들 누구라도 상관없이 가져가면 된다. 쌀독을 채우는 날은 매월 첫째 주 수요일로 지정하고 있다. 이 운동을 보다 더 활발하게 추진하기 위해 관내 기관 단체 및 독지가들의 도움을 요청할 계획이다. 현재 중마동에 거주하고 있는 저소득층은 3,500명에 달하고 있다.

인구5만 명 달성을 위한 정주기반 조성을
현재 모든 지자체가 고민하고 있는 것은 인구규모를 어떻게 늘리느냐 하는 것이다. 이런 문제는 중마동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인구 유치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중마동 인구는 44,385명(2009.1월말현재)으로 광양읍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5만명이라는 조기달성을 위해 중 대형 아파트를 건설할 뿐만 아니라, 미분양 아파트, 교육투자현황, 관공서, 금융업종 등 주요시설 안내 자료를 제작해 각 기업체를 방문하며 배부할 계획이다.

현재 중마동은 포스코 후판공장건설과 조선 산업 유치에 따른 고용 인력이 늘어날 전망이지만, 마땅한 아파트가 없어 향후 인구 유입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물론, 송보 2차 아파트, 부영 1,2차, 그리고 성호 2차 아파트에 입주가 가능하기는 하지만, 앞으로 이루어질 여러 제반 여건을 볼 때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지역문화 발전의 기틀을 마련
도시가 지속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문화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 되어야 한다. 그래서 모든 지자체들이 문화도시를 만드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문화 인프라가 제대로 갖추어질 때 도시의 위상도 그만큼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중마동도 해마다 시민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시민의 날은 단순히 연례행사의 의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민의 단합과 단결의식을 함양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있다. 또한 차 없는 문화거리행사를 2회 실시하는데, 쾌적한 도시 환경의 중요성을 고취시키기 위함이 주요 목적이다.
현재 한사랑치과에서 사랑병원 앞 사거리를 차 없는 문화거리행사로 추진하고 있다. 그 외 주민자치센터 운영과 시민정보화교육 실시 그리고 야외 공연장을 활성화 하는 등, 주민들의 문화발전 향상을 위해 전심전력하고 있다.

더불어 사는 행복한 복지도시를
중마동은 저소득 주민의 기초생활보장과 지속적인 서비스 연계를 통한 주민들의 복지향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을 위해서는 각종 혜택을 베풀고 있는데, 의료급여와 생계 및 주거 급여 그리고 생활안정급여를 지급함으로 더불어서 함께 살아가는 복지도시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노인의 생활안정 지원 및 복지증진을 위한 기초노령연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장애인 복지 증진 시책사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다. 노인일자리 사업과 공공근로 사업을 실시해 꾸준한 일거리를 창출하는데도 지대한 관심과 현실적인 노력을 쏟고 있다. 이러한 결과, 현재 4,000여 명에 이르는 주민들이 복지 서비스 혜택을 받고 있다.

인터뷰/ 최 석 조 중마동장

“쾌적한 환경조성으로 살기좋은 중마동 만들 것”

동사무소가 인구에 비례해 너무 좁다고 하는데, 이전 계획은 없나?
사실 중마동은 웬만한 군 하나의 규모와 같다고 볼 수 있다. 거기에 비해 동사무소가 비좁은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여러 사람들의 자문을 구하고 있는 중이고, 만약 인구가 5만이 넘을 시에는 분동(分洞)할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불편을 겪고 있는 주차문제는 동사무소 옆에 있던 파출소가 이사를 가고 없기 때문에 그 건물을 허물고 주차장을 확보할 계획에 있다. 그렇게 된다면 다소나마 시민들의 불편이 줄어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주민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중마동은 광양시의 행정중심 동이기 때문에 외부고객들 내방이 가장 많다. 그래서 친절 서비스가 무엇보다 중요한 실정이라, 친절 마인드 향상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친절은 행위도 중요하지만 마음속에서 우러러 나올 때 제대로 된 감동을 줄 수 있다. 물론, 모든 직원들이 스스로 알아서 잘 하지만, 그래도 수시로 친절교육에 대해 거듭 강조하고 있다. 그러한 일환으로, 일어서서 고객을 응대하는 것과 전화벨은 3 번 울리기 전에 받는 것, 그리고 고객의 소리 게시판을 비치해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토록 노력하고 있다.

동장으로써 희망사항이 있다면?
아름다운 도시를 조성해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은 물론, 살기 좋은 동으로 소문이 나서 많은 사람들이 이주해 오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 어느 공간 하나도 소홀히 여길 수 없기 때문에 빈 공터에는 꽃을 조성해 가꾸고 있으며, 도로 여건과 주택 그리고 교육문제까지 구석구석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홍봉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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