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임시야구장 신설방안 마련

광양시가 광양제철소 소유 유휴부지에 임시야구장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광양시 관계자에 따르면 광양제철축구전용구장 보조구장 옆 금호동 817번지에 경기가 가능한 펜스와 덕아웃을 설치하는 규모 1만6,450㎡의 야구구장 설치를 광양제철소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예산을 약 1억5,000만원으로 잡고 있으며 내년도 예산에 이를 반영할 계획이다.
광양시는 현재 9개의 야구동호회가 활동 중에 있으나, 야구를 전용으로 할 수 있는 구장은 드래곤즈구장 인근 소규모 야구운동장이 있는 것이 고작이다. 이나마도 광양시에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광양제철소에서 제철소 직원의 복지를 위해 운영 중에 있다.

이에 따라 광양시에서는 광양제철소가 소유하고 있는 유휴부지에 임시야구장 설치를 제철소측에 건의하고 나선 것이다.
그러나 제철소측은 인근에 주택가가 있는 점을 감안, 충분한 여론 수렴을 통해 설치에 대한 승낙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임시야구장 설치가 결정되기까지는 다소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광양시 관계자는 “광양제철소가 부지를 제공하고 광양시에서 예산을 투입해 유휴부지를 이용하는 사례로는 금호동 소재 인라인스케이트장이 있다”면서 “이번의 경우도 이와 같은 좋은 사례로 기록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연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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