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활성화 차원…관외 거주자는 제외

광양시가 전통(재래)시장의 활성화와 영세상인들의 생활안정에 다소나마 보탬을 주기 위해 관내 3개(광양, 옥곡, 진상) 5일시장의 노점사용료를 지난 3일부터 전액 감면해 주기로 했다. 광양시에 따르면 5일마다 한번 서는 전통시장 노점상인 대부분이 영세 자영 농수산물이나 수가공제품의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는 서민층이면서도 상품의 다양성으로 인해 재래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감안해 이들에게 1일 200원~300원씩 징수해오던 노점사용료를 받지 않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5일시장 노점상인이라 할지라도 3.3㎡이상의 면적을 사용하거나 관외 주소를 두고 있는 상인 또는 상설시장의 노점에 대해서는 시장 질서유지와 시설물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노점사용료를 계속 징수할 방침이다.

광양시는 당초 모든 노점상인에 대해 사용료 징수 폐지방안을 함께 검토했으나 이 같은 제도 시행시 장옥 사용자들의 노점상화, 자리싸움, 무분별한 노점상 난립 등으로 인해 시장 질서문란이 우려돼 제도 폐지하는 것보다 일부만 면제해 주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관내 거주하고 있는 영세 고령 노점상에 대해서만 면제하는 쪽으로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광양시는 이번 결정으로 관내에 거주하는 208명의 서민 영세 고령의 노점상인들에게 생활안정과 재래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연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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