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매실의 전국 최고 명성이 인근 지자체들의 매실경쟁력 강화로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시에서는 특정 작물에만 올인 하는 방식에서 벗어난 신소득작물 육성에 열을 올리며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우선 지난 22일 광양시가 새로운 작목도입 및 신기술 정립을 위해 시험포장 첨단온실에서 농업인 35명을 대상으로 멜론 수경재배 실증시험 평가회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이날 평가회는 멜론수경재배에 적합한 배지선발, 고온기 멜론 수경재배에 적합한 품종선발, 수경재배 기술정립 등 그 동안 문제점을 중심으로 실증시험을 통해 재배기술을 정립하여 농가에 보급하기 위해 실시됐다. 시는 앞으로 2~3차례 실증시험을 통해 재배기술을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며, 멜론 후작으로 토마토재배를 검토 하고 있다.

 또한 시가 지속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는 품목 중에는 파프리카 또한 빼놓을 수가 없다. 최근 파프리카 단지 시공업자가 보조금을 가로채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기는 했지만, 관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파프리카 생산단지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우수 전문원예단지로 지정돼 수출 농산물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뿐만 아니라 광양시는 신소득작물 등에 관한 지속적인 평가회를 갖고 최근에는 아열대과수 ‘패션프루트(백향과)’ 평가회를 실시, 앞으로도 여러 가지 아열대작물의 지속적인 실증시험재배를 통해 신소득작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최근 관내에서 육종돼 재배되고 있는 골드키위 ‘해금’은 국내 육성품종으로 로열티 절감으로 경영비 절감에 큰 효과를 가져 오고 있다. 전남도 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에서 육성한 골드키위 해금은 타 품종 보다 10~25일정도 숙기가 빠르고 당도(15.5°Brix) 높고 신맛이 적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광양시의 주요 소득 작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틈새화종인 알스트로메리아의 지속적인 생산기반 확대와 재배농가들의 전문기술 향상, 브랜드육성을 위한 포장개선 및 공동선별 공동출하 시스템 구축, 지속적인 수출확대 등에 중점을 두어 화훼산업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타 지역에서 재배하고 있는 작목 도입보다는 새로운 소득 작물을 발굴 육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라며 “더불어 평가회를 통해 광양시의 신소득작물 가공에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조찬현 기자  pittzzang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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