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기획 기획보도
광양읍 동천이 날로날로 변하고 있다동천경관보도교 설치 중... 주민들 건강증진 기대
  • 홍봉기 기자
  • 승인 2024.05.14 10:36
  • 댓글 0

산책로 걷다 보면 근심 걱정도 어느새 사라져
올 11월쯤이면 보도교 경관 모두 마무리...

걷기 열풍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아마 당분간 이런 열풍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간이 360만년 전부터 직립보행을 하면서 살았고, 산업이 발달하기 전까지는 두 발로 걸어 다녔지만, 산업화가 시작되면서 인간은 발을 대체할 온갖 발명품을 만들어 편리성과 실용성을 가미했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좋은 것은 없는 법, 좀처럼 걷지 않으려고 한 결과, 온갖 병들이 인간의 몸에 기생하기 시작했다. 물론 의학의 발달로 웬만한 병은 고칠 수 있지만, 근원적인 병은 여전히 고치기 힘든 난제로 남아 있다.
그러나 걷기는 이런 병을 사전에 막거나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속속 밝혀지면서 열풍을 넘어 광풍으로 변해가고 있다.

물론 20여 년 전 어느 한 의사가 ‘누죽걸산(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이라는 책을 발간해 공전의 히트를 친적도 있었다. 걷기가 몸에 좋다는 임상연구 결과들이 속속 밝혀지자 모든 지자체들이 걷기 에 좋은 길을 만들기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광양읍 동천도 그 중에 한 곳이다.

그동안 꾸준한 정비를 통해 창덕, 송보, 오네트 등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수시로 동천을 이용하고 있다. 요즘 같은 계절에는 주민들이 밤낮없이 동천을 걸으며 산책하고 있다. 특히 동천은 백운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계곡물이 수시로 하천을 정화 시키기 때문에 새들과 다양한 물고기들이 많이 서식하며 살고 있다. 최근에는 또 31억 가까운 시비를 투자, 보도교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그러나 굳이 이곳에 그렇게 많은 예산을 투자해 보도교를 만들어야 하는지 의아해 하는 사람도 많다. 창덕 아파트에 살고 있는 박 모씨는 ”이건 아니라고 본다. 갈수록 손을 대지 않는 자연환경으로 가고 있는데, 굳이 이렇게 많은 예산을 써가면서 공사를 하는 자체가 시대에 역행하는 행위“이라고 꼬집었다. 실제 대다수 주민들의 생각도 비슷하다. 자연 환경을 그대로 두는 게 가장 자연스러운 일인데 왜 그렇게 많은 시비를 투자해 공사를 강해 하는지 모르겠다는 눈총이다.

그러나 지자체에서 나름대로 생각이 있어서 한 일이라 뭐라고 왈가불가 할 수는 없지만, 선뜻 동의하기가 싶지는 않다는 입장들이다. 동천은 남쪽 방향으로 서천과 연결되어 있고 또 북쪽방향으로는 옥룡천과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걷기에 아주 안성맞춤이다. 좀 더 멀리 걷고 싶은 사람은 옥룡천을 따라 올라가면 되고 두 시간 남짓 걷고 싶은 사람은 서천변까지만 걸으면 된다. 서천변 쪽으로 걷다 보면 초남쪽 방향으로 갈대밭이 나오는데, 초남공단을 배경으로 멋스러움을 간직하고 있다. 해질녘에는 나름대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 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역시 직립보행이 톡톡히 한몫을 했다고 하는데 일리가 있어 보인다. 사람은 걸을 때 사유의 힘이 커지고 생각이 맑아지는 것이다. 걷기를 통해 고치지 못할 병이 없고 걷어내지 못할 걱정이 없다는 말도 걷기가 얼마나 탁월한 효과가 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게 하는 부분이다. 동천의 변화는 주민들 건강증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11 월쯤에 공사가 모두 마무리 되고 나면 동천은 또 다른 모습으로 환골탈태하게 될 것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봉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