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경찰서, 섬진강 재첩 원산지 허위표시 가공공장 적발

중국과 낙동강 산 재첩을 섬진강 재첩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재첩가공공장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다.
광양경찰서는 중국 또는 낙동강산인 재첩을 섬진강산으로 속여 판 혐의(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재첩가공공장 대표 김모(60)씨 등 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지난 18일 밝혔다.
김씨 등은 수년 전부터 섬진강 주변에 재첩 가공공장을 차려놓고 재첩 채취가 불가능한 11월에서 4월까지 값이 싼 중국산 재첩과 낙동강산 재첩을 값이 비싼 섬진강 재첩으로 원산지를 속여 가공하고, 택배 등을 통해 전국으로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섬진강산 재첩으로 둔갑하는 과정에서 핵산 성분의 화학조미료를 다량 첨가하고, 제조일자도 표기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러한 불법 행위로 섬진강 재첩 유통 시장의 건전성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섬진강 재첩을 채취하는 정직한 어민들과 이를 소비하는 국민들에게 정신적. 경제적 피해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양경찰은 이번에 적발된 재첩 가공공장의 거래내역과 계좌추적 등을 통해 보강수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섬진강 일대 재첩 가공공장 등에서도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여 판매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4대 사회악(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의 하나인 국민 먹거리를 고질적. 상습적. 악의적으로 저해하는 사범에 대하여는 그 종류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옥곡서, 교통사고 80대 사망

지난 18일 옥곡장례식장으로 문상길에 나선 정모씨(남. 80)가 운전자 정모씨(남. 53)가 몰던 승용차에 치어 숨진 사고가 발생됐다.
이날 숨진 정씨는 지인의 조문길에 자전거를 타고 옥곡저수지 인근을 지나가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자 정씨가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조용호 기자  -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