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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 군무가 장관을 이루는 서천변, 산책하기에 딱~다양한 종류의 꽃들 오감 자극... 싸복싸복 걷다 보면 몸과 마음도 힐링
  • 천승희 기자
  • 승인 2024.05.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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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편의시설을 두루 갖춘 광양읍 서천변이 요즘 다양한 꽃들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봄, 여름, 가을 등 계절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서천변은 이맘 때가 되면 뭇 남성들의 마음을 흔들었던 꽃양귀비를 비롯, 수레국화, 버들 마편초는 물론 여름의 코스모스라고 부르는 금계국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 한여름처럼 따사로운 오월의 햇살 속에 잠시 천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서천변 꽃길을 산책하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 마주한 꽃은 붉게 물든 관상용 꽃양귀비꽃이었다. 정식명칭은 개양귀비다. 양귀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 아마도 ‘미인’이라는 단어가 아닐까 싶다. 양귀비는 중국 당나라 시대의 유명한 4대 미인 중 한 명인 양귀비에서 유래되었다. 꽃양귀비는 단순하고 화려하면서도 줄기와 꽃잎은 야리야리하고, 꽃 한줄기에 쭉 뻗어 한 송이 꽃을 피우는 것이 특징이다.

꽃양귀비의 고혹적인 자태와 향긋한 향기에 젖어 나도 모르게 그 모습을 핸드폰 카메라에 담느라 정신이 없었다.

큰길을 사이에 두고 맞은편에는 독특한 색의 수레국화를 감상할 수 있다. 수레국화와 꽃양귀비의 조화로움이 서로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수레국화는 외국에서 건너온 귀화식물로 짙은 보라나 파란색 꽃이 특징이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피어나는 아름다움 꽃, 수레국화는 이곳이 따뜻한 지역이라 그런지 활짝 피고 지는 모습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렇게 계절마다 꽃물결을 이루는 서천변은 시민들의 편리함을 제공하기 위해 자전거 전용도로와 공중 화장실이 구비되어 있다.

또한 산책하다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자연 경관과 함께 소풍을 즐기기에도 더 없이 좋은 장소다. 천변 하류를 따라 조금 더 걷자 이번에는 상쾌한 기분을 전해주는 아름다운 꽃 금계국의 노란 물결이 눈을 반짝이게 만든다.

비록 길가나 공원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꽃이지만 밝고 화사한 모습으로 인해 조경용이나 관상용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금계국의 꽃말은 “상쾌한 기분” 또는 “기쁨”이라고 해서 그런지 몰라도 금계국을 보면 왠지 기분이 좋고 상쾌한 마음이 드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금계국을 보고 나니 이번에는 길 건너 보랏빛으로 물든 버들 마편초가 눈을 황홀하게 만든다.

버들마편초는 숙근 버베나라고도 불린다. 멀리서 보면 한 폭의 수채화를 보듯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한다. 버들마편초는 봄부터 가을까지 긴 개화 상태로 보라색 꽃이 함께 뭉쳐서 피는 모습이 아주 매력적이다. 꽃말을 검색해 보니 ‘당신의 소망이 이루어지기 바람’이라고 한다. 꽃말이 좋아서 다음에 꽃을 선물한다면 버들마편초를 한아름 선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요즘 크고 작은 스트레스로 인해 마음이 지치고 힘들다면 서천변을 따라서 한번 걸어볼 것을 추천한다. 싸복싸복 걷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천승희 기자  Shchun12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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