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들 전전긍긍
市, 단체모임자제 당부
비수도권 8인까지 가능

오미크론 감염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광양시도 확진자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특히 연말연시가 다가옴에 따라 광양시는 연말연시 단체모임은 자제하고 사람이 많이 모인 장소에 대한 출입자제와 마스크 착용을 잊지 말고 증상이 의심스러울 때는 언제든 가까운 보건소나 보건지소에서 검사 받을 것을 종용하고 나섰다. 

정부에서도 지난6일부터 다시 거리두기를 실시한다고 발표, 크고 작은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는 모양새다. 다만, 모처럼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던 지역 경제가 다시 침체되는 것은 아닌지 전전긍긍하고 있다. 모 도의원은 “연말에 추진하기로 한 송년회가 모두 취소되고 있어 안타깝기는 하지만 코로나 예방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 아니겠느냐”며“ 다만 지역 송상공인이 다시 큰 타격을 입을 것이 우려 된다”고 말했다.  

광양읍 한 자영업자는 “정말 하늘도 무심하다. 이제 조금 허리를 펼까 하고 기대하고 있는데 다시 거리 조정으로 인해 그런 기대마저 무참히 꺾이고 말았다”며“이런 사태가 계속 반복된다면 웬만한 자영업자는 다 망하고 말 것”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광양보건소 관계자는 “우리가 미처 경험해 보지 못했던 코로나가 여러모로 우리 삶을 바꾸고 있다. 특히  3차 유행의 새로운 양상은 한층 더 어렵고 힘을 것”이라며“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방역의 고삐를 쥐고 있지만 한 순간의 안일한 방심이 그런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는 만큼 연말연시 단체모임은 아예 취소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위드 코로나 시행 한 달 만에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는 데 이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도 확산하면서 정부가 거리두기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6일부터 사적 모임 인원을 수도권 6인, 비수도권 8인까지로 제한하고 유흥시설이나 노래방, 헬스장, 목욕탕 등에만 적용했던 방역패스(접종 증명·음성확인제)를 식당과 카페로 전면 확대하는 내용의 특별방역대책을 실시한다고 이미 지난 3일 발표했다. 

또 식당과 카페를 포함한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은 방역패스가 있어야만 출입 가능하다. 다만 자영업자들의 생계를 위해 영업시간 제한 등은 이번 지침에 포함되지 않았다. 방역패스 적용 시설에는 학원, 독서실 등도 포함됐으며 내년 2월부터는 12∼18세 청소년에도 방역패스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코로나19 음성임을 확인하지 않은 청소년은 내년 2월부터 학원이나 독서실 등의 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