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지역특산품인 섬진강재첩의 서식지 확대 조성에 나섰다.
시는 지난달 27일 기수재첩이 서식하는 섬진강 상류수역인 다압면 섬진마을·관동마을 지선에 재첩을 살포(이식)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재첩 살포는 하천 생태계변화로 줄어들고 있는 섬진강재첩의 서식지를 확대하고 지속적인 재첩의 생산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주민, 재첩생산어업인, 전남동부수협, 공무원 등 30여명이 6척의 소형어선에 분산 승선하여 섬진강 하류에서 채취한 재첩 약 7.5톤을 살포했다.
살포한 재첩은 살포수역에서 약 1개월간 적응기를 거쳐 정착하게 되며, 겨울을 지내고 월동한 재첩은 이듬해 5월부터 성장과 산란을 반복하면서 모래톱 등에 재첩 종패와 성패가 자연스럽게 조성되게 된다.
광양시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7회에 걸쳐 40톤을 지속적으로 살포했으며, 대부분 섬진강재첩 자원조성 전 보다 생산량과 소득이 꾸준히 증가해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병삼 해양수산팀장은 “앞으로도 섬진강재첩의 서식지 확대와 지속적인 생산을 위해 재첩 자원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 하겠다”며 “이와 함께 광양섬진강재첩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여 지역어업인들의 소득향상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광양섬진강재첩을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자체 상품관리를 위해 공동브랜드 디자인을 활용해 타 지역과 차별화된 유통포대를 제작·보급하는 등 재첩 브랜드화를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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