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지역 출신 우윤근 국회의원이 지난 18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에 임명됨에 따라 본지에서는 우윤근 의원에게 서면으로 인터뷰를 요청하고 임명소감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동서화합 경제중심 통합도시 만들자
원내 수석부대표 임명에 대한 소감에 대해...
가장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서 어깨가 매우 무겁습니다. 2기 원내대표단은 민주당을 가장 안정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책무를 부담하고 있습니다. 또 6월 임시국회가 여야의 충돌이 예상되는 만큼 대화와 타협을 통한 의회 정치 구현을 해야 할 막중한 책임도 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는 6월 임시회의 전략과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
그동안 우리 정치권이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을 안겨준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에 여야 원내대표단이 새롭게 구성이 됐기 때문에 저희들은 정말 여야가 대화와 타협을 해서 합리적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국민을 위해서 또 나라를 위해서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디어 관련법으로 많은 국민들이 또 서로 물리적인 충돌을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만 여당도 무조건 힘으로 밀어 붙여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야당도 무조건 이를 막아야 되겠다는 생각보다는 서로 대안을 가지고 조금씩 양보를 해야 된다고 생각 합니다. 지난 1년 동안 또 연말연초에 국민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렸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 합니다. 서로 양보하고 대안을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최근 조사자료에 따르면 2015년 광양항 물동량 감소가 57%라고 하는데 점차적으로 어려워지고 있는 광양항 발전을 위한 계획이나 방안...
말씀 하신 것처럼 우리나라의 중장기 컨테이너 물동량 전망이 3년 전보다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우리 광양항은 현재 16선석을 운영하고 있는데 물동량이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자립 항만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고 그 대안을 마련해 보고자 지난 5월14일 제가 광양시와 공동으로 주최를 해서 광양항 Green Eco Port 조성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그 토론회에서 각계 전문가들이 광양항이 정부 의존적 정책에서 벗어나 자립 항만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녹색정책을 도입해 물동량을 창출하고 환경친화적인 항만을 조성하는 대책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 했습니다.
그래서 광양항을 물동량 창출과 녹색 물류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방안으로 3가지 방향을 설정하고 11개 사업을 제시한바 있습니다. 예산도 약 6200억은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농산물 물류파크, 친환경원부자재수급서비스센터 건설, 하이브리드카 핵심 부품공장 유치 등 여러가지 녹색사업을 통해 광양항이 자립항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물동량확보에 적극적인 노력을 전개하겠습니다.
의원님이 생각하시는 광양시가 나아가야 할 발전상에 대해...
우리 광양은 세계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잠재된 도시입니다. 동북아 물류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인 세계적인 광양항이 있고, 포스코와 같은 세계적인 기업이 있습니다. 또 인근 율촌산단이나 광양항 배후부지에 많은 기업들이 입주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백운산, 섬진강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도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의 이런 훌륭한 여건을 결합시켜서 발전시켜 나간다면 ‘큰 광양’을 건설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광양의 비전을 ‘그랜드 광양(GG)2020’으로 여러 차례 제시한바 있습니다. 우리 광양시가 발전해 나가야 할 발전상은 첫째, 2020년까지 광양항만 개발을 완료해 동북아 물류중심으로, 세계인들이 찾아오는 세계적인 항구도시로 만들어야 합니다. 둘째는 광양을 포함해 광양만권에 2020년까지 100만 통합도시를 건설해야 합니다.
현재 지정된 경제자유구역 지역을 중심으로 한 광양시, 순천시, 여수시 등 3개 시와 남해, 하동, 구례 등 3개 군을 통합해서 동서가 화합하는 경제중심의 통합도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셋째는 2020년까지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중국 횡단철도의 기·종점으로서 철도를 통한 대륙운송, 광양항을 통한 해상운송 등 바다와 대륙으로 진출하는 물류중심의 전진기지로 만들어야 합니다.
저는 우리 광양시민 모두가 꿈을 갖고 노력해 나간다면, 단순히 꿈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광양시민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경제회생을 기대하며 뽑아준 이명박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대안 세력으로서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고 재집권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광양시민 여러분들께서 관심을 갖고 많은 성원을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조찬현 기자 -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