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코 광양항 조성·발전방안 토론회 가져
광양항이 그린에코포트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14일 광양시와 우윤근 의원실 주최로 열린 ‘Green Eco 광양항 조성 대토론회’에서 광양시는 자연이 가진 생태요인들을 항만으로 흡수해 녹색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공간으로 만든다는 취지로 10대 사업을 추진해 이를 정부정책에 반영 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건의될 사업은 녹색물류성장 기반을 위해 국제 농산물 물류park구축과 국제 농기계 물류유통 센터, 친환경 원부자재수급 서비스센터, 친환경 해상셔틀 물류시스템 도입이며, 친환경 녹색성장 항만기능을 위해서는 배후단지 물류창고 태양광 발전설비, 친환경 표준형 수출전용공장, 입항 선박 육상전기 사용시설, 광양항 동측배후단지 후면 성황 고가교 건립 등이다. 또 다른 사업으로는 광양항 친수공간 조성 및 배후단지 배수로 정비사업, 배후단지 친환경 고부가가치화 사업 등으로 생태형 항만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그린에코포트 사업 추진은 총 11개 사업으로 사업비 규모는 총 6446억원이며, 이중 국비 3664억원, 민자 2463억원, 지방비 319억원의 재원확보와 광양항을 그린에코포트를 실현시키기 위해서 5년 정도의 사업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김학소 기획실장의 ‘녹색성장과 항만발전 방향’이라는 기조발표와 함께 KMI 이성우 박사의 ‘녹색성장과 연계한 광양항의 Green Eco port 전략’ 주제발표와 중앙대 사회과학대학장 방희석 교수의 패널토론 사회로 5명의 패널토론자(저탄소 녹색성장 국민포럼 강진 교수, 국토해양부 송종준 사무관, 환경부 성지원 서기관, 광양만권 u-IT 연구소 조병록 소장, 광양항 활성화 시민행동 박형배 대표)의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과 외국 항만의 친환경 사례, 우리 광양항의 지속 가능한 환경친화적 발전방향 등으로 토론이 이어졌다.
김학소 기획실장은 “트렌스퍼 크레인 등 항만장비의 전기화 및 제로 에너지 빌딩 건설 등을 통해 항만운영부문의 에너지를 대폭 절감할 수 있으며, 항만 배후부지에 친수공간으로 만들고 녹지 공간을 조성해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킨다면, 온실가스가 대폭 감소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김 기획실장은 “광양항은 국내외 항만들의 치열한 경쟁과 국내 제조업 기반의 해외 이전 등으로 인해 최근 성장 정체 현상이며, 이는 위기차원을 벗어난 캐즘(Chasm)상황으로 인식해 특화된 새로운 극복 전략이 필요하며, 광양항의 자립형 특성화를 위해서는 녹색물류, 친수공간, 친환경 시설 등을 조합한 신개념 성장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토론회 관계자는 “녹색성장은 시대적 정신이자 사명 이며 이번 토론회는 정부의 강력한 저탄소 녹색성장 드라이브 정책과 연계한 녹색물류, 친수공간, 친환경시설 등을 조합한 신개념 성장 전략인 그린에코포트전략을 광양항에 도입하자는 취지로 도시환경과 넓은 배후지역을 연계해 생태계의 다양성, 자립성, 안전성, 그리고 순환성을 동시에 가지는 친환경 자족형 항만물류 공간인 에코 폴리스를 생태계와 가장 유사한 공간으로 만들자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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