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인수 사업확장 박차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올해 사업 목표도 공격적으로 잡았다. 우선 투자 증가세가 눈에 띈다. 총 투자액은 지난해 2조2760억원 대비 28.3% 늘어난 2조9200억원으로 정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지속적인 그룹의 성장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연구ㆍ개발(R&D), 교육, IT(시스템), 사회공헌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출 목표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릴 계획이다. 올해 그룹 매출 목표는 25조원, 영업이익은 1조9000억원으로 잡았다. 올해 경영 화두로 내세운 ‘500년 영속 기반 구축’이라는 구호가 이색적이다. 인수ㆍ합병(M&A)에 대한 의지는 어느 그룹보다 강하다. 안정과 성장을 추구해 나가면서도 M&A를 통한 사업 확장은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한통운을 최종 인수하고 사업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은 숙원 사업으로 추진해온 파리 노선에 3월 취항한다. 또 뉴욕 노선은 매일 운항, 로스앤젤레스는 매일 2회 운항 체제를 만드는 등 기존 노선의 ‘밀도 높이기’에 나설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1분기 중에 베트남에 타이어 공장을 준공한다. 대우건설은 해외 수주 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ㆍ정밀화학 제품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목표로 대규모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금호고속의 중국과 동남아 운송 네트워크 확대, 금호렌터카의 중국ㆍ베트남 영업망 확충 등 글로벌 사업 확장 계획이 줄을 잇고 있다. 이러한 외형 성장과 더불어 내적인 역량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금호아시아나는 그룹 창립 60주년에 맞춰 선포한 ‘아름다운 기업’을 만들기 위한 7대 실천과제(지탄받지 않는 경영, 협력사 상생 경영, 장애인 등 소외계층 돕기, 헌혈운동, 문화예술 지원, 아름다운 노사문화, 환경ㆍ안전경영)를 설정한 바 있다.

홍봉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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