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광양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소박한 행사가 열렸다.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가 주변 경관조성을 마무리하고 해단식과 함께 추진위 활동을 종료했던 것.

지난해 9월 지역 내 142개 단체의 참여 속에 출범한 ‘광양 평화의 소녀상건립 추진위원회’는 2018년 2월까지 1억380여만 원을 모금을 해 3월1일 광양역사문화관 앞마당에 광양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했다. 평화의 소녀상건립 모금엔 지역 내 학교와 기업, 시민사회 단체 등 130여 곳과 6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 큰 호응을 얻었다. 

강용재 상임대표는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운 이유이자 목적”이라며 “광양 평화의 소녀상이 있는 이 공간이 지역 담론을 여는 매개 역할과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만드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어 “추진위는 비록 해산을 하지만 소녀상을 찾고 홍보하는 역할은 계속 이어져야한다”며 “시민들이 자주 찾아오는 장소이자 아이들 역사 교육의 현장으로 변모해 광양의 역사ㆍ미래ㆍ평화를 넘어 한반도와 인류의 평화ㆍ화합 등의 얘기를 나누는 역사적 자리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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