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기술 연구원 광양연구소 직원들이 개발한 유해조류 퇴치기(키트)가 농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이 퇴치기를 설치했던 진월 아동마을과 태인동을 비롯 관내 마을 곳곳이  멧돼지와 고라니 등 유해조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 방지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연구소 직원들은 지난 9일 진상 감 농가를 찾아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까치를 퇴치할 수 있는 유해조류 퇴치기(키트)를 직접 전달했다. 

이날 유해조류 퇴치기를 전달한 포스코 관계자는 “광양연구소의 과학기술 나눔 사업을 통해  우리 지역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정말 기쁘고 보람이 된다”며 "이번에는 유해조류 특히 까치로부터 과일농사를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기계를 발명해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유해 조류퇴치기는 까치가 가장 싫어하는 소리를 여러 가지로 녹음해 들려주며  보름씩 기계 설치 장소를 옮겨 까치가 학습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올해 시범적으로 진상면 비평리 2000평 농가에 설치, 까치로 인한 피해를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만 해도 까치 때문에 40%정도 피해를 입었지만 까치 퇴치기를 설치한 후 15%이하로 감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함께한 장귀성 바르게살기 前회장은 “포스코가 소리 없이 농민들을 위해 이렇게 좋은 일을 해줘 지역민의 한사람으로서 감사를 드린다”며“ 이렇게 좋은 기계를 광양시가 인수해 농가에 직접 보급하는 것도 좋은 방안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 기술연구원 광양연구소는 ‘광양연구소 과학기술 나눔 사업’ 이라는 이름으로 유해조수 퇴치 기계 지원, 농기구 제작 지원, 문화재 안내판 제작 지원 및 청소년 멘토링 활동지원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며 지역과 꾸준히 상생의 길을 모색하며 실천하고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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