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호 기자

지난 4월 27일 본 기자는 최근 소음과 비산먼지 발생 등으로 행정처분과 경찰 고발을 당한 광양읍 남해 오네뜨 임대아파트 신축현장을 방문 했다.
현장에서 만난 남해종합건설 안전관리 관계자 등은 현장을 찾은 기자에게 대뜸 “왜 기자들이 현장을 찾아와 일을 못하게 하는지 정말 짜증과 불만이 많다.”는 취지의 하소연을 한참이나 늘어놓았다.
현장에서 만난 관계자들은 “과적은 국토해양부, 비산먼지는 시청에서 단속하는데 왜 기자들이 현장을 찾아와 잘못을 지적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식의 황당한 말을 계속해 본 기자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불법과 민원이 발생되는 곳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 내용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기자들의 본연의 임무일터인데 그들은 기자들의 취재와 각종 민원 등으로 현장에서의 일손이 멈추게 돼 수백에서 수천만의 손실이 발생된다며 자신들의 입장만 누누이 강조하기에 급급했다.
남해 오네뜨 아파트 신축현장의 민원과 경찰의 고발은 주민들의 불편을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한 남해건설에 귀책사유가 있는데도 이들은 행정당국과 경찰로부터 고발이 마치 민원인과 기자들의 잘못에서 출발했다는 식의 참으로 황당한 사고를 갖고 있는 듯하다.
기자는 투철한 직업의식으로 문제점을 찾아내 취재와 보도를 통해 시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 나가는 것이 본연의 임무이자 책임인 것이다.
남해건설 관계자들의 주장대로라면 세상에 기자가 할 일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고 오직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라는 주장이 진실이고 정의가 되는 셈이다.
남해건설 측은 지금이라도 자신들의 잘못을 애꿎은 기자들에게 덮어씌우지 말고 건설사가 현장에서 지겨야 할 법적인 규범을 철저하게 지켜나가면 되는 것이다.

조용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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