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노선 확장 방안 시급히 마련 돼야

광영동 가야초등학교 앞~현대고층 아파트를 연결하는 주변 도로가 좁아 교통 혼잡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어 아파트 밀집지역의 주차난 해소와 도로 확장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가야초등학교 주변 도로는 폭이 좁고 경사가 심해 교통사고 위험에 크게 노출돼 있으며, 야간 화재발생시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유사시 대형 참사로 번질 우려가 있는 지역이다. 또한 광영동 관내 8개 아파트 단지가 모두 가야초등학교 주변에 밀집해 있고, 1990년대 초 이전에 건립된 소형 아파트로서 주차장시설이 8개단지 차량대수(3082대)에 비해 주차면수(1790면)는 세대 당 0.58대에 불과해 주차난이 심각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광영동 가야초등학교 앞 위험도로 개선사업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며, 시민과의 대화 및 주민들의 민원사항으로 지속적으로 건의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광영동 주민들은 “매일 주차전쟁이 반복되고 있어 타 지역으로 이사를 고려하는 사람도 있으며, 오전 7시40분부터 8시까지는 극심한 정체 현상이 나타나고 버스가 정차하면 뒤 차량이 줄줄이 멈춰 사고의 위험성이 크다”며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 시민의식에 호소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강정일 시의원은 “교통 혼잡 지역으로 원성이 높은 광영동 가야아파트 1동 앞에서 현대아파트 후문으로 연결되는 좁은 도로를 주민들을 위해 조속히 확장 계획을 세우고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며 “브라운스톤 아파트와 광영고등학교 개교로 앞으로 교통량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 문제의 대처 방안을 세워 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강 의원은 “아파트단지가 밀집해 있는 현대, 가야아파트 주변지역의 심각한 주차난은 불법주정차로 인한 교통 혼잡 등으로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어, 불법주정차를 근절하고 교통 혼잡을 해소할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되며 이번 기회에 관계공무원의 적극적인 의지로 사업이 추진돼 광영동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이 확실하게 해결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 관계자는 “이 도로는 사실 확장하기 어려운 도로이며, 가야아파트와 현대아파트 후문간도로가 도시계획 소로 2로 결정돼 있고, 현대 아파트와 연립주택, 상업주택 건물이 들어서 있어 도시계획도로를 확장(8m~20m)하려면 19세대의 연립주택을 철거해야 하는데 예산만 70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과도한 사업비 지출로 도로 확장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관계자는 “교통량 분석 결과 현재 이용 중인 도시계획도로의 교통서비스 수준이 보통수준인 C급이며, 도로확장개설이 된다 해도 조사 결과 같은 C급으로 속도 감소 등의 개선효과가 미미해 효율적인 재정운영에 역행하는 것으로 도로 확장보다는 교통흐름을 방해하는 불법주정차를 근절하고, 주변지역의 부족한 주차장을 확보함으로써 주민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이 지역을 1차 주정차 금지지역으로 지정하고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면, 교통 흐름이 원활하게 될 수 있을 것이며, 불법 주정차를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항구적으로 주변지역에 주차공간을 추가로 확보해 나가는 방안을 검토 하겠다”고 말하고 “브라운스톤 아파트가 준공이 되면 광영에 좋은 일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연계된 도로가 될 수 있도록 심도 있게 검토를 해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양시는 광영고등학교 앞 가변차선 설치 공사를 지난 2월 착공해 7월 준공 예정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광영고등학교와 광영중학교로 이어지는 도시계획도로 잔여구간 설치공사를 지난 2월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6월 완료할 계획으로 이지역의 교통 분산을 계획하고 있지만 주차장 확충을 위해서는 많은 예산이 수반됨에 따라 아파트 밀집지역에 대한 중장기적인 주차장 확충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이지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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