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중 한국외대 교수(사진 오른쪽)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 위촉식에서 위촉장을 받은 후 김진표 국회의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옥곡 출신 정한중 한국외대 교수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 위촉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추천위원으로 선정됐다. 정한중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2020년 12월 ‘윤석열 총장 징계위원장’을 맡아서 활약했다. 정 교수는 당시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은 윤석열 총장에게 법원이 징계처분 효력을 정지한 데 대해 “심히 유감이다.

재판부가 법조윤리에 대한 이해가 매우 부족했다”며 법원의 결정을 비판한 바 있다. 한국외대 법학대학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같은 대학 법학대학원에서 형사법 전임교수를 맡고 있는 정한중 교수는 옥곡면 출신으로 옥곡초와 진상중학교, 순천고(29회), 동아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정한중 교수는 “공수처는 고위공직자들의 범죄를 수사하는 곳이다. 어떤 경우에도 정치적으로 중립이 지켜져야 한다”며 “오는 30일에는 제시된 심사대상자에 대한 확인 및 심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공수처장의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를 뽑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고향 광양에는 2명의 형 내외와 누나 등 가족들이 살고 있다. 고향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따뜻해진다”며 고향에 대한 애틋함을 전했다.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추천위원은 법에 따라 국회의장이 위촉하며, 그 중 3명은 당연직, 4명은 여·야 교섭단체에서 2명씩 추천하는 위원으로 구성된다. 당연직에는 現법무부장관과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3명과 교섭단체가 추천한 4명 등 모두 7명이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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