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읍에 소재한 서울대학교 남부학술림이 고로쇠수액 채취자 및 예비채취자, 임업후계자를 대상으로 2023년 고로쇠수액 전문교육과정을 운영, 좋은 반응을 얻었다. 산림청 국고보조금 지원 사업으로 운영한 고로쇠수액 전문교육과정(필수내용)은 지난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고로쇠수액 채취자 및 예비채취자, 임업후계자 31명을 대상으로 서울대학교 산림교육연구센터에서 운영되었다. 

남부학술림이 소재한 광양, 구례지역은 국내 대표적인 고로쇠수액 생산지로 교육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고로쇠수액 채취 임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자 개설되었으며 남부학술림 관리지역 내 수액채취자에게 받은 수수료 일부를 환원하고자 교육생에게 수강료를 지원하여 교육과정을 무료로 운영했다. 

본 교육은 고로쇠수액에 관한 기초소양 함양을 위해 수액채취기술 및 경영관리, 기후변화에 따른 출수량 변화 연구, 알아두면 좋은 임업지원정책에 대한 교육과 SNS, 블로그를 활용한 브랜딩, 마케팅 전략 등 다양한 교육을 다루었다. 또한 수액 가공 및 상품화 사례분석을 통한 소득증대 방안을 모색하고자 캐나다, 일본 등 선진지의 상품화 사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였고, 광양, 구례지역의 고로쇠수액을 활용하여 전통장류를 상품화한 대표적인 현장을 방문하여 6차 산업에 대한 현장지식을 쌓았으며 산청지역의 고로쇠수액으로 큰 소득을 올리는 현장 견학을 통해 산림복합경영에 관한 현장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과정 마지막 시간에는 고로쇠수액 산업에 관련된 5명의 토론자가 참석한 가운데 교육생 분들과 고로쇠수액 산업의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하였고 고로쇠수액 산업의 나아가야할 방향설정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과정은 임업후계자 보수교육 충족 대상 교육으로서 임업후계자로 선발된 분들과 고로쇠수액으로 소득을 올리고자하는 임업인이 특히 주목하고 있다. 앞으로도 고로쇠수액 전문교육과정의 운영으로 지역 고로쇠채취 임가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남부학술림 관계자는 “우리 학술림은 산림청 지정 전문교육기관으로서 고로쇠수액 채취자 및 예비채취자, 임업후계자는 물론 우리 지역 산림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는 소중한 기관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의 경제활동과 관련된 문제에 더 깊은 관심을 가지고 학술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육은 31명이 등록, 27명이 수료를 마쳤으며. 교육 및 강사만족도는 자체 조사 87%로 나타났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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