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카드 결제금액이 1년 전보다 8%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페이 등 모바일결제를 이용한 결제규모는 처음으로 실물카드 결제를 넘어 전체의 절반 이상이었다. 지난 21일 한국은행은 상반기 카드이용 규모가 일평균 3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3조원)보다 8.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체의 79.4%를 차지하는 신용카드 이용규모는 일평균 2조5천880억원으로 8.8% 늘었고, 체크카드는 7.7% 증가한 6천59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IC카드 등을 포함한 기타카드는 일평균 41억원이 결제돼 34.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선불카드는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이 종료되며 37.1% 하락한 93억원이었다.

결제 형태별로 대면결제 이용금액은 하루 1조7천500억원으로 1년전보다 11% 증가했고, 비대면결제는 4.2% 증가한 1조1600억원이었다. 삼성페이, 애플페이 등을 이용하거나 온라인쇼핑 비대면결제 등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결제는 11.9% 증가해 실물카드 결제규모 증가율(4.7%)을 크게 앞질렀다. 

이에 따라 모바일기기 결제규모는 반기 기준 처음으로 전체의 절반(50.2%)을 넘어섰다.모바일결제중 카드기반 간편결제 이용 비중은 상반기중 46.9%였다. 이중 핀테크 기업(카드사 외 ICT 업체 등)이 제공하는 서비스 이용 비중은 67.2%로 집계됐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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