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청년일자리팀 관계자들이 지난 24일 인구유입 활성화를 위해 인구정책시민참여단과 함께 공주시 제민천 일대 선진지를 견학, 인구정책 역량을 강화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선진지 견학을 통한 우수사례를 직접 돌아보고 광양시 인구 유입에 반영하겠다는 것. 이날 함께한 참여단은 공주시 제민천 원도심 일대를 돌아보며 도시재생, 청년창업 등 성공사례를 귀담아 경청했다. 

제민천 일대는 이미 중앙 언론에서도 성공모범 사례로 보도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이다. 새로운 실험과 도전의 무대가 된 제민천 마을은 2014년 제민천 생태하천 조성공사를 시작으로 2016년에는 공주시 원도심 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되면서 발빠른 변화를 추구해 왔다.

그리고 2018년에 게스트하우스 봉황재를 오픈했으며 2019년에는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지역관리 회사를 설립하는 등 시대에 맞는 변화를 추구, 청년을 돌아오게 만드는 성공 모델이 되고 있다. 2020년에는 퍼즐랩 지역살이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2021년에는 행정안전부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 되는 등 타 지자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처럼 행정과 주민들이 시대적 변화를 읽어 낸 결과 청년들이 돌아오면서 공주시 전체가 활기를 띠고 있다. 

이날 함께한 광양시 관계자는 “공주시는 청년이 돌아오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일본에서 2030세대가 귀촌하는 마을로 유명한 산골마을 가미야마를 견학하는 등 사전에 꼼꼼하게 준비해 왔음을 알 수 있다”며 “광양은 공주보다 훨씬 조건이 좋아 우리가 조금만 노력을 한다면 청년들을 유입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동행한 김선규 청담커뮤니케이션 총괄 담당자는 “민간과 행정이 협업하여 공공정책 및 지원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어떤 결과 나오는지 똑똑하게 목격했다. 우리 광양도 청년들이 돌아올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간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경희 광양문화원 부원장은 “제민천이 성공하게 된 이유는 일상 속의 풍경과 각종 이벤트가 콘텐츠로 쌓여 지역의 브랜드를 이루어 낸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특히 좁은 천변과 낮은 한옥집, 그리고 취미 기반의 다양한 소모임 활동이 외부로 발산되면서 제민천은 어느덧 ‘무엇인가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는 동네’로 소문이 나면서 이에 매력을 느낀 청년들이 유입되면서 활기를 띠었다는 말을 듣는 순간 우리 광양시도 얼마든지 그런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보고 왔다”고 말했다.  

/오경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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