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임대의향 밝혔으나 임대보증금이 문제...난감
터미널, “광양시 꼼수 접고 성실하게 임하라”... 불쾌
지난해 광양시와 터미널 운영사 간의 갈등으로 촉발된 임시터미널 운영이 해를 넘겼지만 양 측 간의 신경전이 계속되면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자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광양시가 운영사 측에 광양읍 터미널 일부 시설 임대를 제안하면서 운영사와 실무적인 논의가 진행되는 듯 했지만 결국 협의가 불발되고 말았다. 광양시로서는 시민불편 장기화를 해소하고 운영사도 운영중단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 원만한 협의가 필요해 보이지만 양측 입장이 크게 차이를 보이고 있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광양시 관계자는 “현재 광양시에 임대를 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터미널 사측이 너무 높은 금액을 요구하는 바람에 엄두가 나지 않고 있다”며“ 터미널측이 건물전체를 임대해 가는 것은 물론 임대보증금 20억에 월세 2천만원을 요구하고 있어 난감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형태로든지 계속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뜻은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운영사 측 관계자는 “정상화 방안 조건으로 사과를 먼저 권고하고 있는데 이는 순전히 행정적인 오판과 실수를 우리 터미널측에 떠넘기고 면피를 하려고 하는 얄팍한 꼼수에 다름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문제가 계속 지지부진 하게 될시 우리는 이 문제를 법정으로 해결할 예정인데, 터미널 운영 면허권이 우리에게 있기 때문에 광양시가 모든 면에서 불리하면 했지 결코 유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처럼 문제가 계속 원점에서 맴돌고 있음에 따라 터미널 운영 정상화 방안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