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의 스마트 기기 의존도가 높을수록 정서와 자기 조절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정서 자극에 대한 동공 크기 변화를 측정하는 실험 연구를 진행한 결과 스마트 기기 사용이 적은 아이들은 변화가 큰데 비해 많이 이용하는 아이들은 반응이 크지 않았던 것. 인지행동 심리학자들은 인지, 정서, 행동의 심리적 조절 능력의 기초가 형성돼야 하는 영유아기에는 스마트폰 의존도를 줄여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부모의 역할이다. 연구 조사 결과 부모가 규칙을 정해 놓을 때는 의존도가 낮게 나왔지만 허용할 때는 의존도가 상당히 높게 나왔던 것. 국내 한 연구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처음 접한 시기는 24개월 이후부터가 35.8%로 가장 높았으며 12~18개월부터도 24.3%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1시간 18분으로 1~2시간 미만이 가장 많았다. 주로 이용하는 콘텐츠는 놀이용 동영상이 43.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아이가 원해서 34.6%, 일처리 동안 방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가 28.2%, 짜증내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서 24.2%로 나타났다. 향후 이용 방식에 대해서는 지금 정도로 유지시키고 싶다가 45.9%, 시간과 장소, 내용에 제한을 둬야 한다가 50.%를 나타났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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