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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어린이와 어른  감성 스토리텔러  고종환
  • 광양경제신문
  • 승인 2018.05.0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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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는 17세기부터 써 온 말입니다. 중세 국어 '어리다'의 의미가 '어리석다(愚)'에서 '나이가 적다(幼)'로 변화하면서, '어리다'의 관형사형 '어린'에 의존 명사 '이'가 결합되어 형성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방정환 선생이 1920년에 유년과 소년을 대접하고 남녀 유소년을 다 함께 부르기 위하여 '어린이'란 말을 새롭게 쓰기 시작했는데, 이때부터 원래의 '어린이'에 없었던 높임의 뜻이 있음을 강조하여 현재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출처: 네이버 우리말 어원사전)

‘어른’ 는 원래 ‘얼다’ ‘얼우다’라는 말에서 왔고 ‘혼인하다’란 뜻이었으니, ‘얼운’이란 결국 혼인한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국어사전에 어른은 다 자란 사람, 또는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수 있는 사람입니다. (출처: 네이버 우리말 어원사전)

한 인간이 어린이로 태어나 부모의 사랑과 보호를 받고 심신이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하여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성인이 될 때 비로소 어른이 됩니다. 장성한 어른이 되어 혼인하여 가정을 이루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 그것이 인간 본연의 근본적인 삶의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정의 소중함과 가족의 행복을 다지고 꿈꾸는 가정의 달 5월입니다. 어린이날도 있고 어버이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이 있습니다.  푸르른 계절 5월에 기념일이라고 해서 어떤 이벤트를 할까? 놀이동산은 갈까? 맛있는 것 뭘 먹을까? 을 고민하고 있다면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중요하게 생각해 보아야할 5월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은  어떻게 하여 보다 행복한 우리 가정, 보다 나은 우리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인가?를 생각해 보고 실천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 문제에 대한 제 생각 해답 첫 번째는 바로 어린이에게는 어린이다운 삶을 살게 하고 어른은 어른다운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린이를 나이가 어려서 생각이 어리석고 행동이 부족할 것이라는 어른의 무지한 고정관념으로 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인격을 무시하여 함부로 대하고 어른 마음대로 결정하여 따르게 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어린이로서 충분히 받아야할 사랑과 존중,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결정하는 삶의 연습을 할 수 있게 해 주어야합니다. 그렇지 않은 어린이는 결국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없습니다. 몸만 크고 나이만 먹었지 속사람은 아직도 홀로 외로이 울고 있는 나약한 아이 모습 그대로입니다.

어른인 부모는 한 가정을 책임질 수 있고 건실히 세우며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줄 수 있어야 합니다.  행복한 부부의 모습과 자녀 사랑의 마음을  어린이인 자녀들에게 삶으로 보여 주어야합니다. 백마디 말로 가르치는 것보다 한 번이라도 부모 사랑 실천 체험을 맛보게 할 때 비로소 어린이는 삶으로 깨달아 배우고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인생길은 결코 꽃길만 있지는 않습니다. 불안, 두려움, 고통이 끊임없이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불안, 두려움, 고통을 이겨나가는 경험 체휼은 굳건한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한 꼭 필요한 인생의 디딤돌과 밑거름 같습니다. 어른은 어린이에게 다가오는 어려움을 막아주고 치워주고 대신해 주는 존재가 아닙니다. 그것은 어린이의 인생을 송두리째 망쳐버리는 치명적인 독과도 같습니다. 

어른이 해야 할 일은 어린이의 생각과 마음, 고민과 어려움을 끝까지 경청하여 듣고 공감해 주는 것입니다. 어른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지적하고 비판하여 교정시켜려는 것이 아닙니다. 성장 과정인 현재 어린이 모습 그대로를 인정해 주고 존중하는 것입니다. 분명히 미래가 잘 될 것을 믿어주고 용기주고 기다려주고 응원해 주는 것입니다. 그러한 어른의 모습이 가정에서 시작될 때 분명 어린이의 미래는  행복한 가정과 건강한 사회를 이끌어 갈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깜짝 이벤트로 챙기는 5월이 아닌 지속발전적으로 어린이가 어른으로 성장하는 삶,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가는 무브먼트가 시작되는 5월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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