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순천·광양 시장들이 내년 1월 운영을 지시한 광역교통망 구축 사업이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광양만권 상생발전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여수·순천·광양시 행정협의회(회장 정현복 광양시장) 제3차 실무협의회가 지난 30일 광양시청 상황실에서 개최됐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는 광역교통망 내용은 빠진 체 회의가 진행됐다.
지난달 7월14일에 열린 실무협의회에서 광역교통망 구축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었다.
특히 7월14일 회의에서는 회의 시간을 대부분 할애했음에도 광역교통망 논의가 매듭 되지 못하자 광역교통망 시스템 구축에 대하여 향후 관련 실무자들이 다시 모여 논의키로 하고 마무리됐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광역교통망 구축과 관련한 어떤 내용의 회의도 없었으며, 실무자들 간 논의도 2달이 지났지만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관련 부서에서는 손을 놓고 있는 것처럼 보여지고 있다.
그게 아니라면, 3개시 단체장들이 공적을 위해 무리한 지시로 인하여 관련부서가 과부하가 걸렸다고 밖에 볼 수 없는 상황에 놓이고 있다.
한편 이날 여수와 순천, 광양 실무진 등 20여 명이 참석해 협의회 상설사무국 설치와 협의회규약 전부개정규약, 협의회 차원의 가야문화권 연구·조사 사업추진 등 안건을 논의했다.
또한 오는 25일에 개최되는 제27차 정기회의와 국회의원 간담회 때 반영할 사업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다.
국회의원 간담회 건의 내용으로는 여수시 KSPO 스포츠 안전 교육센터 건립, 여수 화태~백야간 연도교 가설, 율촌 제2산단 조기 조성, 도심 외곽순환도로 개설, 광양항(율촌산단) 3투기장 항만재개발 진입도로 개설 등이며, 순천시는 대한민국 경량소재 클러스터 단지 조성, 정유재란 유적지 동북아 평화공원 조성, 대한민국 직업체험 혁신 클러스터 단지 조성, 순천만 생태-해양 관광거점 육성 사업, 탄소제로 기족의 숲 조성 등이다. 광양시는 순천~완주간 고속도로 진출입로 개설, 광양항 배후도로 확·포장 건의, 광양항 배후부지 154KV 전력공급시설 설치, 고망간 소재 가공 생태계 구축, 차세대 이차전지 및 ESS산업 생태계 구축 등 총 15건 사업을 확정했다.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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