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1328억원의 재원을 마련해 이순신대교 해변관광 테마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적으로 확보한 180억원(국비 90, 시비 90)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단계적 사업 실행을 통해 테마거리 조성을 완료할 방침이다.
지난 29일 중마동주민자치센터에서 ‘이순신대교 해변관광 테마거리 조성사업’ 기본계획 중간 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정현복 광양시장과 김태균 도의원, 김성희 시의회 부의장, 백성호, 서영배 의원, 관계 공무원, 용역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순신대교 해변관광 테마거리 조성사업’은 중마해양공원~길호대교~금호대교~이순신대교주변 수변공간을 중심으로 중마·금호 해상보도교(무지개다리)와 마동체육공원, 와우생태공원 등을 연계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 지특사업으로 선정되어, 2020년까지 국비 90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18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달빛 카페촌, 달빛 광장, 션샤인 브릿지, 판옥선 전망대 등 24개 콘텐츠 1328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계획이 제시됐다.
시 관계자는 “이순신대교 해변관광 테마거리 사업을 통해 광양시를 대표하는 관광, 문화, 여가 중심지와 감성·문화콘텐츠 거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사업 준비에 최선을 다해 올 하반기에는 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균 도의원은 “이런 대규모 사업들의 경우 지역과 더불어 상생할 수 있도록 이어져야 하는데 지역 상권 연계가 미흡하다. 구도심과 연결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김성희 의원은 “테마가 분산돼 집중력이 떨어진다. 광양에 와야만 볼 수 있는 게 필요하며, 최근 트렌드는 인위적인 것보다 자연을 살리는 힐링에 포인트가 있다”고 조언했다.
서영배 의원도 ‘공간 분산’을 지적하며, “프로포즈 하우스 등 일부 테마의 경우 독립된 느낌이 강해 집중도를 높일 방안 마련이 필요하며, 레스토랑, 카페촌 등은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성호 의원은 “외부 관광객 유치가 미흡하다. 시민들만을 위한 볼거리 제공인지 방향을 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유람선 운영의 경우 이순신대교의 안 쪽보다 밖에 볼 것이 있다. 광양시가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