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토요일 오후 볼일이 있어 잠깐 광양읍내에 있는 푸른치과(원장 김상록)에 들렀는데요, 그곳에서 어머니들이 헤나염색을 하느라 정신이 없더군요. 갑자기 치과에서 무슨 염색이냐구요? 아, 의료협동조합을 꿈꾸는 김상록 치과 원장이 어르신들 일자리 창출 사업의 하나로 치과 내에 ‘윤이나‘ 헤나염색부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누구 인생이라고 늙어가지 않을 수 있을까요만, 좀 더 젊고 또 예쁘게 보이고 싶은 마음은 나이가 들어도 변함이 없겠죠? 진지한 모습으로 염색하는 모습을 보면서 잠깐 이런 생각을 했지요. 자식들 뒷바라지 하느라 꽃같은 젊은 시절을 다 보낸 어머니들 마음도 아름답게 염색이 되었으면 좋겠다고요. 그러보니 요즘 광양시 곳곳도 봄이 꽃염색하느라 정신이 없던데, 이참에 봄 마중 한번 나가보는 것은 어떨는지요. 봄, 보미(寶美)오니 참 좋네요.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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