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로세싱이란 사용 후 핵연료(원자력발전 후 남은 핵연료)를 처리해 다시 원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파이로프로세싱은 사용 후 핵연료에 포함된 우라늄을 회수해 4세대 원자로인 고속로의 연료는 물론 중수로 연료로도 사용할 수 있다. 사용 후 핵연료는 1%의 플루토늄과 93%의 우라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성과 경제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된다.

 실제로 파이로프로세싱을 거치면 사용 후 핵연료의 부피는 20분의 1로 줄어들고, 발열량은 100분의 1, 독성 감소 기간인 반감기는 1000분의 1까지 떨어진다. 또한 파이프로세싱은 고체공법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핵연료 건식처리’라고도 불리며, 사용 후 핵연료 처리를 통해 순도가 높은 추출플루토늄을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핵무기로 이용될 가능성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조찬현 기자  pittzzang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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